[루키] 이승기 기자 = '완전체'는 역시나 강했다.

유타 재즈가 해냈다. 유타는 11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0-92로 격침했다.

이날 승리는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유타가 완전한 전력을 갖추고 치른 이번 시즌 첫 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최근 모든 부상자 선수들이 건강하게 돌아왔고, 단테 엑섬을 D리그에서 콜업하며 드디어 '완전체'가 됐다.

또,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 팀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에도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질주 중이다. 또,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며 경기를 포기했던 세 경기를 제외하면, 12월 초부터 '사실상'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이런 팀을 재즈가 잡아낸 것이었다.

고든 헤이워드는 28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아다니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12개의 야투 중 10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 5개 중 4개를 넣었을 만큼 슛 감각도 대단했다. 로드니 후드는 막판 중요한 3점슛 포함, 18점을 올렸다. 루디 고베어 도한 11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반면, 클리블랜드의 케빈 러브는 데릭 페이버스와의 매치업에서 완패하며 12점 9리바운드 FG 4/14에 그쳤다. 카이리 어빙도 야투 난조(5/18)에 시달리며 20점에 머물렀다. 르브론 제임스만이 2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제 몫을 했다.

사실 유타는 2년 전부터 클리블랜드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유타는 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게다가 이날마저 승리하면서 유타는 3년 연속으로 홈에서 클리블랜드를 물리치게 됐다.

한편, 유타는 이번 시즌 조지 힐이 출장한 경기에서 12승 4패를, 그가 결장한 경기에서 12승 12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힐이 건강을 찾으면서 후반기 성적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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