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상열 기자 = 큰 잘못을 저질렀으나, 뉴욕 닉스에게 데릭 로즈(28, 190cm)는 여전히 중요한 존재였다.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로즈가 뉴욕으로 돌아와 수요일 팀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로즈는 필 잭슨 사장과 스티브 밀스 단장, 그리고 그의 동료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뉴욕 구단은 로즈가 불분명한 사유로 팀을 떠난 것에 대해 출장정지 없이 벌금만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로즈는 지난 10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 무단으로 불참했다. 감독도, 동료도, 심지어 구단 관계자도 그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이날 뉴욕은 96-110으로 대패했다. 경기가 끝난 지 몇 시간이 지난 뒤에야 로즈와 연락이 닿았다. 그는 어머니와 관련된 가족 문제 때문에 급히 시카고로 떠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족과 관련된 일은 분명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프로 선수가 별다른 사전 통보도 없이 경기에 불참했다는 점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뉴욕 복귀 이후 로즈는 "가족에게 가야만 했다. 구단에는 나중에 이를 전했다. 그들은 내가 설명한 직후 모든 걸 이해해줬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즈는 최근 경기에서 4쿼터를 통째로 벤치에서 보낸 적이 있다. 이번 무단 불참이 이와 관련된 행동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로즈는 "난 내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감독과 문제가 생긴 적이 없다. 이번 일은 단지 가족과의 공간이 필요했기에 생긴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일에 대해 감독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닉스의 제프 호나섹 감독은 "우리는 감독과 동료, 그리고 이사진까지 모두 서로를 신뢰하길 바란다. 우리는 한 가족과도 같다.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나머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그의 선수를 감쌌다. 로즈의 이번 사건이 더 큰일로 확산되지 않고 마무리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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