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오는 12월 19일(이하 한국시간)은 의미 있는 날이다. 바로 19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팀 던컨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기 때문. 은퇴 발표부터 현재까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던컨이 은퇴 이후 처음으로 스퍼스 팬들을 찾는 날이다.
샌안토니오는 19일 AT&T 센터에서 열리는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를 펼친다. 경기가 끝난 뒤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은퇴식을 연다.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던컨 은퇴식을 기분 좋게 치르기 위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대니 그린은 18일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9일은 던컨을 위한 날이다. 그는 패배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를 위해 꼭 이기고 싶다. 기분 좋은 날에 던컨이 은퇴하길 바란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샌안토니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상대팀 에이스인 앤써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체 쪽 통증이다. 그럼에도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데이비스의 몸 상태를 모른다. 우리는 이기든 지든 우리가 할 것을 하고 오면 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은퇴 날까지 21승을 챙겼다. 그가 19년간 달고 뛰었던 등번호(21번)까지 승리를 맞췄다. 그리고 이날 데이비드 로빈슨, 브루스 보웬, 션 막스, 안토니오 다니엘스, 윌 퍼듀, 말릭 로즈 등 스퍼스 전설들이 던컨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행사를 위해 모든 게 준비되었다. 과연 샌안토니오는 승리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까. 어느 때보다 샌안토니오의 열정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