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게 해줘요! 난 8분짜리 선수가 아니라고!" 출장시간에 불만을 품은 널렌스 노엘 ⓒ NBA 미디어 센트럴

 

[루키] 편집부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한창이다. 12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7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 우측이 홈팀이다.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 두 팀이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어느 한 쪽은 반드시 이길 수밖에 없는 슬픈(?) 대결이기도 하다. 브루클린 네츠는 원정 8연패를 기록 중이다. 필라델피아 76ers는 빅맨진의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 널렌스 노엘은 "난 8분짜리 선수가 아니다"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빅맨 로테이션 때문에 고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교롭게도, 최근 두 팀은 나란히 홈에서 LA 레이커스를 상대한 바 있다. 브루클린은 선발진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107-97로 이겼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졸전 끝에 89-100으로 무너졌다. 브루클린과 필라델피아 모두 대단히 형편없는 경기력을 가지고 있지만, 한쪽이 강제로(?) 이겨야 한다면 그래도 브루클린 쪽에 무게가 실린다.

 

 

이 경기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큰 의미가 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가 끝난 후 팀 던컨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 이미 선수단은 "던컨을 위해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똘똘 뭉쳤다. 샌안토니오 프랜차이즈 최고의 선수였던 던컨에게 바치는 헌정경기로 보면 될 것 같다.

뉴올리언스는 원정성적이 좋지 않다. 올 시즌 고작 3승 10패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알파요, 오메가인 앤써니 데이비스의 출장이 불투명하다. 데이비스는 현재 다리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가 결장한다면 펠리컨스가 이길 확률은 0%에 가깝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이달 초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120-89로 완승한 바 있다.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후반전을 64-37로 압도하며 대승을 거뒀다. 앤드류 보거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댈러스로서는 드마커스 커즌스(24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 FG 10/16)의 맹공을 막아낼 수가 없었다.

그런데 현재의 댈러스는 그때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 보거트의 백업 센터인 살라 메즈리마저 부상을 입었기 때문. 어쩌면 내일, 우리는 코트 위에서 활짝 웃는 커즌스의 얼굴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대결. 현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시즌 1차전에서는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102-96으로 이겼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유타 재즈가 조지 힐 없이 플레이하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재즈는 최근 12경기에서 10승을 거두는 등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멤피스의 마이크 콘리는 지난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듯, 복귀 효과는 미미했고 팀도 패했다. 그의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콘리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조지 힐이 빠진 유타에 가드 포지션에서 확실히 앞설 수 있다. 두 팀의 전력과 기세는 백중세지만, 홈 코트 어드밴티지를 지닌 멤피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LA 클리퍼스가 꾸역꾸역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세 경기에서 각각 1, 5, 4점차로 이겼다. 팀에 승리할 줄 아는 베테랑이 많은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워싱턴 위저즈는 지난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기본 전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클리퍼스까지 잡아내기는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에도 클리퍼스에게 두 번 모두 졌다.

 

 

잘나가던 토론토 랩터스가 17일 애틀랜타 호크스에 일격을 당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12경기에서 10승을 올리는 등 분위기는 여전히 좋다. 올랜도 매직은 최근 수비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이를 공격력 강화를 통해 만회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는 NBA 70년 역사상 공격 효율성 1위를 기록 중인 토론토다. 득점 대결로 나가서는 랩터스를 이길 수 없다. 시즌 초반 보여준 강력한 수비를 회복하지 않는 한, 올랜도의 승리는 없을 것이다.

올랜도의 비스맥 비욤보는 이적 후 처음으로 토론토를 만난다. 원래 토론토 소속이었던 비욤보는 올여름 4년간 7,000만 달러를 받고 올랜도로 이적한 바 있다. 그가 골밑을 장악해야 매직의 승산이 있다.

 

 

보스턴 셀틱스는 지난 11월 말, 마이애미 히트와의 시즌 1차전에서 112-104로 승리했다. 알 호포드가 둘째 아이 출산 문제로 결장했고, 원정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승리였다. 또, 하산 화이트사이드(25점 17리바운드)와 고란 드라기치(27점 17어시스트)에게 줄 것을 다 주고도 승리했다. 셀틱스 주전과 벤치의 조화가 돋보였던 경기.

이번 2차전에서는 호포드가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최근 아이재아 토마스도 복귀함에 따라 더욱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가능해졌다. 마이애미에도 호재가 있다. 1차전에서 결장했던 저스티스 윈슬로우의 출장이다. 하지만 4쿼터 출장시간 전체 1위이자 벤치 에이스인 타일러 존슨이 독감 증세로 인해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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