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잘하긴 잘하는데, 어쨌든 슈퍼스타는 아니야...아몰랑!"

댈러스 매버릭스의 '괴짜 구단주' 마크 큐반(58)이 생각하는 '슈퍼스타'의 기준은 확고하다. 그는 여전히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28, 191cm)이 슈퍼스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큐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웨스트브룩은 슈퍼스타의 기록을 내고 있다. 그건 확실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가 이룬 것들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난 (웨스트브룩은 슈퍼스타가 아니라는) 내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물론 웨스트브룩이 슈퍼스타의 기록을 내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이건 웨스트브룩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그는 괴물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슈퍼스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내 생각을 바꿀 수도 있겠지. 그래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큐반은 지난 4월, 2016 플레이오프 도중 웨스트브룩을 자극했다가 된통 당한 바 있다. 당시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만났다. 

5차전을 앞두고, 큐반 구단주는 "슈퍼스타라면 경기 마지막 순간 언제든지 득점할 수 있어야 한다. 케빈 듀란트라면 몰라도 웨스트브룩은 슈퍼스타가 아니다. 덕 노비츠키를 보라. 그는 언제나 팀을 50승 이상으로 이끌었다. 그게 슈퍼스타의 증거"라고 말하며 웨스트브룩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과는 큐반의 참패였다. 큐반의 인터뷰를 전해 들은 웨스트브룩은 36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오클라호마시티의 5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이 큐반을 향해 무언의 시위를 한 셈. 1승 4패가 된 댈러스는 그대로 탈락했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12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결정적인 레이업 포함, 3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썬더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평균 기록은 무려 31.1점 10.9리바운드 11.0어시스트. 오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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