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편집부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한창이다. 12월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6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 우측이 홈팀이다.

토론토 랩터스는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거두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자도 딱히 없고 건강한 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끔찍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최근 6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원정 성적도 3승 8패에 불과하다. 당초 기대와는 달리,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에이스 스윙맨 수비에도 약점을 보이는데, 토론토에는 더마 드로잔이 있다. 홈팀 랩터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리그 역사상 개막 직후 원정경기 최다 연승 기록은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록한 14연승.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현재 원정 13전 무패를 달리고 있다. 내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워리어스와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시카고는 최근 3연패 포함, 지난 5경기에서 네 번 패했다. 가장 큰 문제는 스페이싱이 전혀 안 된다는 것. 지난 다섯 경기 동안 불스의 3점슛 성공률은 고작 21.1%에 불과했다. 결국 불스는 덕 맥더밋(뇌진탕)을 다시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내일 경기에 출전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마치 '좀비'와도 같은 팀이다.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해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승리를 챙긴다. 희소식도 있다. 모친상으로 인해 잠시 팀을 떠났던 잭 랜돌프가 지난 경기에서 돌아와 팀을 승리를 이끌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8일 밀워키 벅스 원정에서 107-115로 패했다. 원정 백투백 경기라는 점도 걸린다.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원정 백투백 두 번째 경기에서 0승 4패를 기록 중이다.

두 팀 모두 부상자가 너무 많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즈루 할러데이(발가락)와 이트완 무어(발가락)가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타이릭 에반스(무릎, 종아리)는 복귀까지 아직 시간이 더 남았다. 필라델피아 76ers에서는 로버트 코빙턴(무릎), 널렌스 노엘(무릎), 자힐 오카포(위장염)가 결장한다. 두 팀 모두 제 전력이 아니라는 뜻. 조엘 엠비드와 앤써니 데이비스의 대결이 유일한 볼거리다. 그런데 식서스는 아직까지 원정(0승 7패)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졸전 끝에 펠리컨스가 신승할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LA 클리퍼스와의 경기로 인해 체력을 상당히 소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타 재즈와의 백투백 경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하지만 유타에 큰 악재가 닥쳤다. 조지 힐(발가락)과 로드니 후드(햄스트링)의 동반 결장이 확정됐다. 주전 백코트가 모두 빠지게 된 것. 올 시즌 재즈는 힐과 후드가 동반 결장했던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워리어스의 백코트는 클레이 탐슨과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다. 앞선수비의 붕괴로 인한 유타의 패배가 예상된다.

덴버 너게츠는 8일 브루클린 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11-116으로 패했다.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4쿼터에 맹추격을 개시, 막판 2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이 경우, 체력적으로는 물론이고 정신적인 타격까지 입을 수 있다. 또, 브루클린에 이어 워싱턴으로 떠났는데 원정 백투백 경기이기 때문에 피로 누적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 위저즈는 지난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존 월이 52점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116-124로 패했다. 경기 후 월은 "우리 팀은 열심히 뛰지 않는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이러한 멘트가 동료들의 각성을 촉구할 것인지, 아니면 라커룸 분위기만 해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단, 초반부터 빠른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가 덴버의 체력을 빼놓는다면 승산이 있다.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incob@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