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뉴욕 닉스의 조아킴 노아(31, 211cm)가 새 팀에 적응 중이다.

노아는 이번 여름 4년간 7,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014년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뽐내는 선수. 패싱 센스도 갖춰 공수 양면에서 해줄 수 있는 게 많은 선수다. 비록 부상으로 최근 2년간 아쉬움을 남겼으나 부활을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노아의 성적은 아쉽다. 평균 23.4분을 출전, 4.3점 8.9리바운드 3.5어시스트 FG 45.1%를 기록 중이다. 크리스텝스 포르징기스와의 공존, 뉴욕 스페이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노아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20일(한국시간) 『NY Post』와의 인터뷰에서 "팀 적응에 노력하고 있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 기복이 심한 상황이다. 어느 날은 잘 되고, 어떤 날은 그렇지 않다. 내 노력과 플레이를 꾸준히 펼쳐야 한다"고 자기 자신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뉴욕이 더욱 수비적으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가 좋은 팀은 다 같이 뭉쳐있다. 혼자서 수비를 좋아 보이게 할 수 없다.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며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현재 이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서로 합심하지 못한다면 좋은 팀이 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뉴욕은 이번 시즌 카멜로 앤써니, 포르징기스를 제외한 주전 라인업 3명이 바뀌었다. 새로운 선수들, 새 감독의 시스템이 아직 녹아들지 못한 탓이다. 공격은 어느 정도 준수한 편이다. 공격 효율성 부문 13위로 나쁘지 않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수비 효율성은 리그 29위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이 "수비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의지를 보였으나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노아의 부진도 이와 맞물리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선수들의 호흡이 아직 맞지 않은 가운데, 자신의 팀내 역할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뉴욕은 시즌 전부터 ‘트라이앵글 오펜스’ 사용 여부로 논란이 되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호흡을 먼저 맞추는 일이다. 노아 역시 이에 적응한다면 예전 같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터. 과연 뉴욕은 이번 시즌 어떻게 마무리를 하게 될까. 뉴욕 플레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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