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LA 레이커스의 디안젤로 러셀(20, 196cm)이 롤모델을 밝혔다.

러셀은 19일(한국시간) ESPN의 백스터 홈즈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롤모델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마누 지노빌리다"고 말했다. 러셀의 형제 안토니오는 "러셀은 어렸을 때부터 지노빌리를 가장 좋아했다. 그는 지노빌리처럼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날 러셀의 경기를 보니깐 지노빌리가 했던 동작을 그대로 경기에서 펼친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힌 러셀은 장신 포인트가드다. 뛰어난 패싱 감각과 경기를 읽는 능력, 정확한 중거리슛 등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커스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그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뛰어난 선수다. 이러한 플레이가 지노빌리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러셀의 고향 친구인 제이미 존슨은 "러셀의 기술은 지노빌리가 모두 했던 것이다. 특히 러셀은 지노빌리가 볼이 없을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 매번 지켜봤다. 지노빌리는 코트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아니다. 러셀도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지노빌리와의 공통점을 찾고 롤모델의 플레이를 따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셀은 "지노빌리는 운동 능력을 활용한 플레이를 펼치지 않는다. 볼을 돌리고 득점을 올린다.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를 펼친다. 그리고 그는 이기는 경기를 한다. 그를 분석하는 게 어려운 이유다"라면서 지노빌리를 따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현재 레이커스는 7승 5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다. 이 중심에는 팀 공격의 경기 리딩을 맡은 러셀의 몫이 크다. 그는 지난해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로서 활약하고 있다. 과연 그의 잠재력은 얼마나 더 불을 뿜을까. 그의 롤모델일 지노빌리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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