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상열 기자 = 현역 NBA 선수에게 중국 리그는 놀이터와도 같았다.

『야후 스포츠』의 벤 로바치는 18일(한국시간) 중국 리그와 계약한 조쉬 스미스(31, 206cm)가 그의 두 번째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CBA(Chinese Basketball Association) 우승팀 쓰촨 블루웨일스와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스미스는 광동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41득점 19리바운드 5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스미스는 2004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7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한때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휴스턴 로케츠, LA 클리퍼스 등을 거치며 커리어 평균 14.6득점 7.5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디트로이트부터 기량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효율성 낮은 중거리슛과 이해하기 힘든 플레이를 연달아 펼치며 입지를 잃었다. 2016년에는 그를 원하는 팀을 찾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스미스는 중국 리그 팀 쓰촨과 약 3개월 계약을 맺었다. 

스미스는 데뷔전에서 6득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에서 현역 NBA 선수다운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러나 그의 41득점은 무려 27개의 슛을 던져 올린 득점이었다. 그중 3점슛 시도는 18개나 됐다. 잘 들어가지 않는 점프슛을 선호하는 그의 성향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리그의 시즌이 끝나는 시점은 NBA의 자유계약 협상 종료보다 앞선다. 따라서 중국 리그를 끝내고 NBA로 돌아올 수 있다. 과연 그가 올 시즌 후반기에 다시 한 번 NBA에 들어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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