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유상열 기자 = 뉴욕 닉스의 필 잭슨 사장이 자신의 팀 공격 전술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ESPN』의 이안 베글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이 공격 시 트라이앵글 오펜스 빈도가 적은 것에 대해 필 잭슨 사장이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의 제프 호나섹 감독은 시즌 첫 6경기에서 공격 템포를 올리기 위해 애를 썼다. 자연스레 원활한 볼 흐름과 팀플레이가 중요한 트라이앵글 오펜스 비중은 줄어들었다. 특히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에서 완승하던 날에는 트라이앵글 오펜스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호나섹 감독은 “하프코트 오펜스 상황에서 트라이앵글 원리를 적용시키려 노력 중이다. 그러나 속공 상황에서는 최대한 빨리 공격을 마무리 짓길 원한다”라며 자신의 계획을 드러냈다.
선수들 역시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다. 데릭 로즈를 포함한 뉴욕 선수들은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개개인의 성향과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잭슨 사장은 시카고 불스와 LA 레이커스 감독 시절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활용, 도합 11개의 NBA 타이틀을 따냈다. 우승을 경험한 탓일까. 뉴욕 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도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최근에는 “오늘날 선수들은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며 미련을 버린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다시 한 번 “트라이앵글 오펜스 빈도가 낮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뉴욕은 시즌 전부터 트라이앵글 오펜스와 싸움을 벌이고 있다.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사장의 말과 “익숙하지 않다”는 선수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과연 이들의 언쟁은 어떻게 끝이 날까. 뉴욕 플레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