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NBA 레전드 매직 존슨(57)이 2016-17시즌 정규리그 MVP를 예측했다.

존슨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6연승을 이끌고 있다. 만약 클리블랜드가 리그 최고 성적을 거둔다면 르브론이 MVP를 타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클리블랜드의 기세는 놀랍다. 6승 0패를 기록, 현재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를 차례로 꺾으며 동부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를 이끄는 선수는 르브론이다. 그는 6경기 평균 22.8점 8.8리바운드 10.7어시스트 FG 48.5%로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팀플레이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이다.

시즌 전, NBA.com은 30개 구단 단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누가 2016-17시즌 MVP를 따낼 것 같냐'는 질문에 46.7%의 응답자가 르브론을 찍었다. 2위는 러셀 웨스트브룩(23.3%), 3위는 스테픈 커리(10.0%)와 제임스 하든(10.0%)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MVP는 정규리그 성적과 연관이 크다. 팀의 승리를 이끄는 선수가 최우수선수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실제로 지난 10년간 MVP 수상자의 소속팀 성적이 모두 리그 5위 안에 들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웨스트브룩의 수상 가능성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현재 오클라호마시티는 5승 1패로 서부 컨퍼런스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현재 웨스트브룩에게 쏠리는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그를 도와줄 선수도 부족한 상황. 현재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가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커리 역시 가능성이 작다. 커리는 지난 2년간 MVP를 따냈다. 뛰어난 공격력과 화려한 플레이 등으로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케빈 듀란트가 가세하면서 작년보다 에이스로서 입지가 줄어들었기 때문.

따라서 종합적으로 봤을 때 르브론의 MVP 수상 가능성이 크다. 클리블랜드를 견제할 동부팀의 전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 또한 르브론의 생산성 자체가 리그 최정상급임을 증명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섣불리 MVP를 예상하긴 어렵다. 그러나 르브론은 MVP의 기세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과연 르브론이 생애 5번째 MVP를 따내며 역사에 이름을 쓰게 될까. 르브론 플레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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