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역사를 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113-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웨스트브룩이었다. 33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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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은 2016-17시즌 개막 첫 3경기에서 116점 37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NBA 역사상 개막 첫 3경기에서 100+점 3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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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의 기세는 놀랍다. 이번 시즌 3경기에 나와 평균 38.6점 12.3리바운드 11.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평균 트리플더블이란 엄청난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3.83
웨스트브룩의 활동량 역시 수치로 알 수 있다. NBA.com은 선수들의 경기당 뛴 거리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3.83km를 코트에서 질주, 빅터 올라디포(4.23km)에 이어 팀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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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승리’는 공식이 되었다. 웨스트브룩이 최근 20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을 때 오클라호마시티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그는 다재다능함으로 단순히 기록만 쌓는 것이 아닌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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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은 1982-83시즌의 매직 존슨에 이어 개막 첫 3경기에서 2개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34년 만에 역사를 새로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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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로 웨스트브룩은 통산 39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게 되었다. 올 시즌 2번째다. 지난 시즌, 그는 총 18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지난 30년간 가장 많은 수치였다. 다재다능함의 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52.4%
웨스트브룩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팀플레이뿐만 아니라 득점까지 해냈다. 특히 52.4%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 놀라운 생산성까지 보였다.

109
웨스트브룩은 이날 볼 터치 횟수 109회를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총 406회를 기록했는데, 그의 볼 터치 비중은 26.9%였다. 그의 팀내 비중이 높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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