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댈러스 매버릭스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ESPN의 팀 맥마혼은 23일(한국시간) "댈러스는 드마커스 커즌스(26, 새크라멘토 킹스)가 오는 2018년 여름 FA가 된다면 그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커즌스는 지난 2013년 새크라멘토와 4년간 6,200만 달러에 계약, 오는 2018년 비제한적 FA가 된다.
댈러스는 최근 몇 년간 FA 대어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매번 결과는 아쉬웠다. 지난 2015년에는 디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과의 구두계약을 체결했으나 아쉽게 그를 놓쳤다. 이번 여름에는 해리슨 반즈에게 4년간 9,400만 달러를 주며 계약을 체결했다. 실력에 비해 과도한 연봉이란 평가가 이어졌다.
따라서 댈러스는 2년 이후인 2018년의 계획을 미리 세워놓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커즌스는 리그 최고의 센터 중 한 명. 구미가 당기는 게 당연해 보인다.
커즌스는 그동안 새크라멘토와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 구단 수뇌부, 감독과의 언쟁이 자주 오갔다. 새크라멘토는 커즌스에게 '트레이드를 원하면 시켜주겠다'라고 말했으나, 커즌스는 이를 거절하고 관계 회복에 노력을 쏟았다.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다.
현재 커즌스는 신임 감독, 데이브 예거와의 관계가 좋은 편이다. 커즌스는 『SACRAMENTO BEE』와의 인터뷰에서 "예거 감독의 전술을 사랑한다. 새로운 시스템이고, 많은 옵션이 있다. 공격이 예전과 다르다. 현재 시스템이 우리 팀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따라서 당분간 커즌스와 새크라멘토가 서로 으르렁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출발을 앞두고 있다. 덕 노비츠키의 은퇴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그의 은퇴 후 팀을 개편해야 하는데, 마땅한 1옵션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매년 오프시즌 장사도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투자를 아끼지 않는 마크 큐반 구단주가 나섰음에도 아쉬움이 계속되고 있다.
커즌스의 미래는 알 수 없다. 새크라멘토와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고, 오는 2018년 FA가 될 수 있다. 만약 FA 시장에 나온다면 그의 주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올라갈 전망. 과연 댈러스는 이 난관을 뚫고 커즌스를 데려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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