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서울 SK의 우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일본의 남자농구리그인 B리그는 아직도 리그가 진행 중이다. 5월 7일이 정규리그 종료일이며 이후부터는 18개 팀 중 상위에 오른 8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리그가 막판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 각 지구의 우승팀도 이미 가려졌다. 이 중 중부 지구 1위인 미카와 시호스는 지구 우승을 넘어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48승 12패, 정규리그 우승 미카와

B리그는 정규리그를 통해 총 8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진출팀은 당연히 성적에 의해 결정되는 데 우선 각 지구별 1,2위 팀이 진출한다. B리그의 지구는 동부와 중부, 서부 등 3개 지구로 나뉘어 있으며 이 지구에서 2개팀씩 총 6개팀이 PO에 진출할 수 있다. 이어 이 6개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중 승률이 높은 순서로 2개팀이 와일드카드로 PO에 나설 수 있다.  

이에 따라 동부 지구 1위인 지바 제츠(46승 14패 승률 .767)와 2위 앨버크 도쿄(44승 16패  승률 .733), 중부 지구 1위 시호스 미카와(48승 12패 승률 .800)와 2위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31승 29패 승률 .517), 서부 지구 1위 류큐 골든 킹스(42승 18패 승률 .700), 2위 교토 한나리즈(34승 26패 승률 .567) 등 6개팀이 정해졌다. 

여기에 동부 지구 3위인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41승 19패 승률 .683)와 4위 도치기 브렉스(34승 26패 승률 .567)가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눈여겨 볼 것은 중부 지구의 미카와다. 과거 일본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스즈키 키미카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미카와는 올 시즌 B리그에서 48승 12패를 거두며 다른 팀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승수를 쌓았다. 승률도 18개 구단 중 유일하게 8할을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미카와는 약체들이 즐비한 중부 지구에서 유일하게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일단 선수 구성이 탄탄하다. 일본의 국가대표 슈터인 히에지마 마코토, 마츠이 케이지로가 속해 있고 외국인선수로 뛰다가 일본인으로 귀화한 203cm의 장신 파워포워드 사쿠라기 JR도 있다. 여기에 외국인선수로 리바운드 전체 2위(10.3개)를 기록한 센터 아이삭 버츠(208cm)와 또다른 용병인 208cm의 파워포워드 다니엘 오튼 등이 있어 내외곽의 조합이 고른 편이다.

이런 선수들을 바탕으로 빠른 공격 농구를 추구하는 스즈키 감독의 전술이 맞아들면서 미카와는 팀 평균 득점 부문에서 84.6점을 올리며 18개 구단 중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중부 지구에서 견제할 만한 팀이 없다는 점도 미카와에게는 호재다. 지구 2위인 나고야 D는 31승 29패로 간신히 5할 승률을 넘기고 있다. 나고야 D의 승률은 와일드카드를 따낸 도치기나 가와사키보다 낮은 수치다. 이밖에 니가타나 산엔, 도야마, 요코하마 등도 약체에 속하기 때문에 미카와의 정규리그 우승을 막을 수는 없었다.  

②편에서 계속... 

사진 = B리그 제공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 2018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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