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용인, 이종엽 기자] 하상윤 감독이 이날 승부의 키를 ‘사키 제어’로 꼽았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는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삼성생명은 개막전이었던 KB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좋지 못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지난 주말 우리은행을 대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상윤 감독은 “배혜윤의 몸이 완전치 않다. 우리은행은 터프한 팀이어서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서 맞불을 놨는데 잘 해줬다. 분위기를 잡고 단비가 빠졌을 때 혜윤이를 투입하려 했다. 위험한 순간이 있었는데 에너지를 잘 내줘서 편하게 갔다.”

“오늘도 주연이와 아름이가 먼저 나가고 유림이가 나중에 들어간다. 선수들에게도 설명을 잘 했고 컨디션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상대하는 하나은행에 대해 묻자 하 감독은 “맞불을 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연이도 터프한 수비를 하고 아름이, 수아까지 그렇다. 수비적인 부분을 생각했다. 포워드 둘을 쓰려고 했는데 상대도 에너지가 높은 팀이라 초반에 잡으려고 한다”라고 경계했다. 

삼성생명은 비시즌 하나은행과 연습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삼성생명은 크게 패한 바 있다. 그렇다면 당시와 비교해 상대가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 

하 감독은 “그렇게 다른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상대가 앞선 경기 후반에 리듬을 빼앗길 때 작년 모습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오랜 경험이 있으시다. 오늘도 터프하게 나오지 않을까한다. 연습 경기 때는 미스가 20개 가까이 나왔다. 포워드들이 당시에 많이 뛰었다. 달라진 것은 없으나 지금은 우리가 투가드를 쓰면서 미스가 줄었다. 하나은행은 터프하니까 중간에서 드리블 치다가 빼앗겼다. 상대도 대패하고 영향은 있겠지만 젊은 선수들이라 강하게 나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생명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 주포 이이지마 사키를 틀어막아야 한다. 이이지마는 신한은행 전에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상윤 감독은 “해란이가 매치업을 하는데 큰 의미는 없다. 올 스위치를 할 것이다. 상대가 중심이 이이지마인데 앞선 경기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이이지마는 자기 몫은 하더라. 제어하기보다는 어렵게 만들려고 한다”라고 경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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