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김혁 기자] 돈치치-르브론-리브스 트리오가 빛난 레이커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LA 레이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08-106으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 덴버와 서부 공동 2위가 됐다. 유타는 3연패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르브론 제임스-오스틴 리브스가 동반 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돈치치가 33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리브스가 2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르브론이 17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주전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이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하는 가운데 유타의 끈질긴 추격을 받은 레이커스지만 승리를 지켰다.
유타는 키욘테 조지가 27점을 쏟아내며 분전했지만 패했다. 4쿼터에 살아난 라우리 마카넨(20점)의 활약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레이커스가 리브스와 돈치치를 중심으로 점수를 쌓자 유타도 유서프 너키치의 외곽포와 에이스 베일리의 덩크로 맞불을 놨다. 유타 영건 가드진에게 연거푸 실점한 레이커스는 외곽포로 맞불을 놨고 돈치치가 내외곽을 오가며 활약한 끝에 32-3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팽팽한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조지에게 고전했던 레이커스였지만 르브론이 연거푸 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마커스 스마트의 3점슛을 더하며 점수 간격을 벌렸다. 하치무라 루이의 외곽포까지 터진 레이커스는 62-55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3쿼터 초반 크게 주춤했다. 유타가 조지의 3점슛 두 방에 이어 스비 미하일룩도 외곽 지원에 나선 끝에 거센 공세를 펼쳤다. 조지를 좀처럼 제어하지 못한 레이커스는 공수 모두에서 난조를 겪으면서 71-78까지 몰렸다.
위기의 레이커스는 리브스의 앤드원 플레이와 돈치치의 3점슛으로 흐름을 전환했다. 여기에 르브론의 시원한 속공 덩크까지 나오며 페이스를 되찾은 레이커스. 84-81로 3쿼터를 끝냈다.
기세를 탄 레이커스는 4쿼터 들어 더욱 점수 간격을 늘렸다. 선수들이 돌아가며 자유투를 얻어내며 효과적으로 득점을 올렸고 돈치치와 리브스, 르브론의 활약으로 점수 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패배 위기에 몰린 유타는 조지가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내내 잠잠했던 라우리 마카넨도 살아나며 4점 차로 따라붙었다.
레이커스는 막시 클리바의 덩크로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위기가 계속됐다. 유타는 불이 붙은 마카넨이 1점 차까지 추격하는 3점슛을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공격을 실패한 레이커스. 하지만 마카넨이 역전을 노린 점퍼를 실패하며 한숨을 돌렸다. 결국 유타의 마지막 공격 시도가 실패하며 레이커스가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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