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용인, 최재완 명예기자] 소노가 정관장을 잡았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했다.

소노는 이근준이 15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박종하가 15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한승희와 표승빈이 32점을 합작했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1쿼터부터 소노가 경기를 이끌었다. 박종하의 3점을 시작으로 이근준도 외곽포를 터뜨렸고 강지훈도 자유투를 얻어내며 앞서 나갔다. 소노는 득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공수의 흐름이 매끄러웠다. 대인 수비와 수비 로테이션이 모두 좋았고 페인트 존 지배력 또한 대단했다. 

이에 반해 정관장은 경기력이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표승빈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동료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1쿼터는 20-9, 소노의 리드로 끝이 났다.

정관장이 이를 갈고 2쿼터에 나섰다. 김세창이 외곽에서 정확한 슛감을 보여줬고 코트 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한승희가 교체 투입됐다. 한승희는 본인의 득점은 물론 패턴을 진행하는 중 준수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팀에 기여했다. 이때 소노는 주춤했다. 1쿼터와 달리 슛이 말을 듣지 않았고 강했던 압박 수비마저 느슨한 양상으로 변했다. 정관장이 역전에 성공했고 2쿼터는 29-28로 종료됐다.

3쿼터에도 정관장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세창의 슛감은 여전히 좋았고 표승빈과 박찬호도 외곽포를 터뜨리며 그를 도왔다. 쿼터 중후반부터 소노도 다시 힘을 냈다. 그 중심에는 이근준이 있었다. 이근준은 연속 3점포와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보여주며 역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관장이 근소한 리드를 지켰고, 3쿼터는 50-44로 마무리됐다.

4쿼터부터 시소 게임이 시작됐다. 양팀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을 주고받았고 5점 차 내외의 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정관장은 박정웅이 메인 핸들러로 나서 안정적인 볼 운반과 패스를 보여줬고 소노는 조은후와 박종하가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득점을 차곡히 쌓았다.

경기 막판까지 투 포제션 경기가 계속되며 방향은 알 수가 없었다. 경기 종료 10초 전 박정웅이 드리블에 이은 미드 레인지 슛을 터뜨리며 정관장이 2점 차의 리드를 챙겼다. 소노도 정성조가 파울에 의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동점이 됐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선수들의 마지막 힘을 내며 체육관 내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더 발휘한 쪽은 소노였다. 4쿼터의 좋은 흐름을 이어왔고 공수 양면에서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는 81-76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최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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