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전술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실제 코트에서 벌어지는 전술들을 모두 이해하기에 일반 팬들에겐 어렵고 낯선 부분들이 너무 많다. <전술 딕셔너리> 코너를 통해 실제 경기 장면을 살펴보면서 전술을 보다 쉽고 재밌게 파악해보자.

비어 액션을 활용한 미네소타의 공격
1. 앤써니 에드워즈가 인바운드 패스를 받으며 공격이 시작된다.

2. 루디 고베어가 에드워즈가 볼 스크린을 세팅하는 동작을 가져가며 미네소타의 2대2 공격이 시작된다.

3. 고베어가 에드워즈를 위해 스크린을 거는 듯 하다가 갑자기 오른쪽 사이드로 달려가 디빈첸조를 위해 핀다운 스크린을 세팅한다. 비어 액션이라고 부르는 공격법이다.

4. 디빈첸조가 고베어의 스크린을 받아 위로 올라오고, 에드워즈가 디빈첸조에게 패스하며 공격이 이어진다.

5. 디빈첸조가 컬 동작을 이어가며 미드레인지로 진입하고, 핀다운 스크린을 걸었던 고베어도 림으로 달려간다.

6. 홈그렌이 고베어와 디빈첸조를 동시에 체크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고, 결국 이를 이용해 디빈첸조가 돌파 득점을 만들어낸다.

더블 드래그를 변형한 인디애나의 3대3 오펜스
1. 할리버튼이 볼을 몰고 넘어오며 인디애나의 공격이 시작된다.

2. 애런 니스미스와 마일스 터너가 할리버튼을 위해 높은 지점에서 연달아 스크린을 걸 준비를 한다. 더블 드래그 스크린 공격이다.

3. 여기서 할리버튼의 선택을 주목하자. 할리버튼은 볼을 가진 채 더블 드래그 스크린을 받는 대신, 두 번째 스크리너인 마일스 터너에게 빠르게 패스를 던져서 건넨다.

4. 터너가 볼을 잡았고 할리버튼은 니스미스의 첫 번째 스크린을 받고 터너에게 달려가 핸드오프 패스를 받는다.

5. 터너의 핸드오프 패스를 받은 할리버튼이 가속을 하며 미드레인지로 진입, 자신을 막던 핸들러 수비수를 뒤에 두고 터너를 막던 빅맨 수비수는 바로 앞에 둔다. 핸드오프 패스를 한 터너는 림으로 대시한다.

6. 할리버튼이 수비를 완전히 붙인 채 터너에게 패스를 연결, 터너가 손쉬운 골밑 덩크를 터트린다.
사진 = NBA 중계화면 캡쳐,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