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루키 7월호에 게재된 내용을 추가/각색했습니다.
22-23 시즌 성적
정규시즌 : 45승 37패, 동부 6위
플레이오프 : 동부 컨퍼런스 6위
22-23시즌 최종 로스터
PG 스펜서 딘위디, 패티 밀스, 벤 시몬스
SG 세스 커리, 캠 토마스, 에드먼드 섬너, 데이비드 듀크 주니어
SF 미칼 브릿지스, 캠 존슨, 조 해리스
PF 캠 존슨, 로이스 오닐, 와타나베 유타
C 니콜라스 클랙스턴, 디애런 샤프

22-23시즌 GOOD & BAD
GOOD – 빅3의 유산
지난해 제임스 하든과 이별한 브루클린. 이번 시즌에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를 트레이드하면서 빅3의 시대와 완전히 작별했다. 브루클린은 빅3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1라운드 지명권 7장과 픽 스왑 권리, 그리고 미칼 브릿지스와 캠 존슨, 도리안 핀니-스미스 등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까지 대거 얻었다. 이 정도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BAD – 결국 이룬 게 없었다
그렇지만 듀란트와 하든, 어빙이라는 역대급 이름값의 빅3를 구성했던 브루클린의 실패는 많은 이의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 우승할 수 있을지 보다 몇 번이나 우승할지가 더 관심사였던 빅3. 하지만 부상과 어빙의 기행 등 여러 악재들로 우승은커녕 경기장에서 같이 뛰는 것조차 힘들었던 빅3는 2라운드 진출 1번과 세 번의 트레이드 요청을 남기고 브루클린을 떠났다. 감독 경험이 전무했던 스티브 내쉬를 믿었던 것도 패착이었다.

BEST+기대 이상&이하 선수
BEST : 미칼 브릿지스
22-23시즌 기록 : 83경기 평균 20.4점 4.4리바운드 3.3어시스트 FG 46.8% 3PT 38.2%
시즌 도중에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브릿지스가 브루클린에서 뛴 정규시즌 경기는 27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기간에 남긴 임팩트가 상당했다. 브루클린 소속으로 출전한 경기에서 브릿지스는 평균 26.1점에 야투율 47.5% 3점 성공률 37.6%를 기록하며 올스타급 포워드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대표 마당쇠에서 1~2옵션까지 맡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실히 어필한 시간이었다. 구단은 그를 향해 1라운드 픽 4장의 제안이 들어와도 거절했다고 한다.
기대 이상 : 니콜라스 클랙스턴
22-23시즌 기록 : 76경기 12.6점 9.2리바운드 2.5블록슛 FG 70.5% FTA 54.1%
해마다 성장을 이어온 클랙스턴이 팀의 붙박이 주전 센터로 자리 잡았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한 클랙스턴은 특히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다양한 포지션을 상대할 수 있는 미스매치 대응력은 물론 뛰어난 림 프로텍팅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당 2.5개의 블록슛을 해냈다. 절반이 겨우 넘는 자유투 성공률만 개선하면 클랙스턴은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기대 이하 : 벤 시몬스
22-23시즌 기록 : 42경기 평균 6.9점 6.3리바운드 6.1어시스트 FG 56.6% FTA 43.9%
조 해리스도 충분히 거론될 만 했지만 시몬스를 제칠 수는 없었다. 도저히 맥시멈 연봉을 받는 선수라고 보기 힘들었다. 공격에서의 적극성은 여전히 떨어졌고, 부상 여파 탓인지 최대 장점인 수비에서도 이전만큼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의 발목을 잡았던 자유투는 오히려 성공률이 더 떨어졌다. 이제는 리그 최고의 먹튀로 전락해버린 시몬스.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잦은 부상이 염려되는 그다.

OFF-SEASON KEY POINTS
RFA 캠 존슨
브릿지스와 함께 듀란트 트레이드의 핵심 반대급부로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은 캠 존슨. 브루클린에서 팀에 잘 녹아들며 늘어난 역할 속에 제 몫을 다했다. 아직 젊은 나이로 미래가 밝은 존슨은 이번 여름 RFA 자격을 얻었다. 존슨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브루클린은 그에게 4년 1억 8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제시했고, 결국 그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빅네임 영입 이뤄질까?
빅3를 정리하면서 미래 지명권을 다수 얻은 브루클린. 필라델피아에 4전 전패로 탈락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그들은 팀을 위해 나서줄 확실한 해결사가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다. 이에 데미안 릴라드 등 빅네임들과 연결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릴라드가 마이애미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어 브루클린행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는 않은 가운데 딜이 다각 트레이드로 확장될 경우 릴라드 대신 타일러 히로를 데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브루클린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