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21, 208cm) 기세가 불을 뿜고 있다.

너게츠의 마이크 말론 감독은 26일(한국시간) 『The Denver Post』와의 인터뷰에서 "요키치는 올스타뿐만 아니라 올-NBA 팀에 뽑힐 것이다"고 말했다.

요키치는 이번 시즌 최고 빅맨 중 한 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성적만 두고 보면 리그 최정상급이다. 1월 10경기에서 그는 평균 23.4점 10.7리바운드 4.6어시스트 1.2스틸 1.1블록 FG 61.0% 3P 35.7%를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상은 놀랍지 않다.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 이번 시즌 초반에는 팀내 로테이션 문제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그 기회를 얻은 후에는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요키치는 뛰어난 빅맨 자원이다. 골밑 안쪽에서 묵직한 포스트 플레이가 일품이다. 이와 함께 패싱 센스까지 뛰어나다. 뛰어난 볼 키핑력과 넓은 시야로 동료의 기회를 살려준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직접 공을 몰고 가 공을 전달하거나 하이포스트 부근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려준다.

그는 중거리슛도 뛰어나다. 1월 들어 경기당 평균 1.0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한 요키치는 대선배 팀 던컨 앞에서 여러 플레이를 보였다. 이때 요키치가 3점슛에 성공했고, 던컨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요키치는 "경기 중 던컨이 나에게 '3점슛도 던질 수 있느냐'고 물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골밑 플레이뿐만 아니라 외곽슛까지 던질 수 있느냐는 놀라움의 표현이었다.

유타 재즈의 퀸 스나이더 감독도 요키치 플레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플레이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는 항상 누가 오픈 기회를 맞이했는지 찾는다. 그는 공을 잡고 한 손으로 볼 운반까지 가능하다." 스나이더 감독의 말이다.

요키치는 이제 2년차 밖에 안된 선수다. 2014 신인 드래프트 전체 41순위로 뽑혀 데뷔 시즌 올-루키 퍼스트팀에 뽑혔고, 현재는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서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말론 감독의 말처럼 충분히 올스타와 올-NBA 팀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요키치의 활약으로 덴버는 플레이오프를 위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부 컨퍼런스 8위를 유지하며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과연 요키치는 시즌 끝까지 현재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의 다재다능함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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