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NBA는 매년 더 좋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백투백 경기와 5일에 4경기라는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 아담 실버 총재는 내년 시즌 개막을 1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실버 총재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리그와 선수노조 양측의 새로운 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노사협정) 협상에 따라 개막이 1주 앞당겨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실버 총재는 20일 『Fox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개막 1주 앞당기는 건 큰 차이다"며 "선수와 팀 모두 경쟁심을 갖고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는 팬들에게도 긍정적일 것이다.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뛰는 경기를 덜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근 이러한 부분이 문제 된 것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경기. 당시 두 팀은 2일 연속 백투백 경기를 치러야 했다. 캐벌리어스의 타이론 루 감독은 첫째 날 홈경기 이후 백투백 두 번째 경기에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 카이리 어빙을 제외했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해주기 위함이었다.
멤피스 팬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았을 터. 빅3가 나오지 않으면 승리할 확률이 높기 때문. 그러나 일부는 이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빅3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왔는데, 이들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어떤 팬은 '르브론을 보기 위해 4시간 동안 왔고, 800달러를 썼다. 그런데 그는 지금 집에 있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기도 했다. 따라서 NBA의 개막 일정 변화는 이러한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NBA는 선수들에게 많은 휴식을 주면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긍정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시선이 공존한다. 이러한 잡음을 줄이기 위해 매년 NBA의 노력은 매년 이어지고 있다. 과연 개막 일정 변화는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