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두 명의 트리플-더블 머신들이 영예를 안았다.

NBA 사묵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동·서부 컨퍼런스별 '이 달의 선수'를 발표했다. 10월과 11월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두 명의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개막 첫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클리블랜드를 13승 3패로 이끌며 평균 23.5점 8.1리바운드 9.3어시스트(3위) FG 49.8% 3점슛 36.2%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세 차례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7경기에서 1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또, 역대 최연소 27,000점 돌파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르브론의 주요 경기

10월 26일 vs 뉴욕 닉스
19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 117-88 승리

11월 16일 vs 토론토 랩터스
28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 121-117 승리

11월 24일 vs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31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7-125 승리

11월 28일 @ 필라델피아 76ers
26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 112-108 승리

 

서부 컨퍼런스 '이 달의 선수'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2승 8패)의 러셀 웨스트브룩이었다. 10월, 11월을 통틀어 평균 31.2점(2위) 10.5리바운드(11위) 11.3어시스트(2위)로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채 12월을 맞이한 역대 두 번째 선수(첫 번째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로 등극했다.

웨스트브룩은 리그 역사상 개막 첫 20경기에서 500점-200리바운드-200어시스트를 달성한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첫 번째 선수는 역시나 오스카 로버트슨으로, 1961-62시즌 첫 17경기 만에 이를 먼저 달성한 바 있다. 웨스트브룩의 기록은 무려 55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웨스트브룩은 최근 네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포함, 벌써 9차례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단연 리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9회는, 웨스트브룩을 제외한 리그 전체의 선수가 기록한 트리플-더블 횟수의 합과 같다.

웨스트브룩의 주요 경기

10월 29일 vs 피닉스 선즈
51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 113-110 (OT) 승리

11월 14일 vs 인디애나 페이서스
41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 111-115 패배

11월 26일 @ 덴버 너게츠
36점 11리바운드 17어시스트, 132-129 (OT) 승리

11월 31일 vs 워싱턴 위저즈
35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 126-115 (OT) 승리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샬럿 호네츠의 켐바 워커, 시카고 불스의 지미 버틀러, 클리블랜드의 카이리 어빙 등이 '이 달의 선수' 후보로 거론됐다.

서부 컨퍼런스 '이 달의 선수' 후보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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