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승기 기자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개막했다. 11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5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 우측이 홈팀이다.

17일 워싱턴 위저즈는 필라델피아 76ers에게 102-109로 패하고 말았다. 비록 원정경기이기는 했지만 단연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브래들리 빌이 부상으로 결장한 이후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뉴욕 닉스는 같은 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5-102로 눌렀다.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는 무려 35점(커리어-하이)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위저즈에는 포르징기스를 막을 자원이 없다.

휴스턴 로케츠는 17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원정경기에서 103-105로 아쉽게 패했다. 후반 들어 야투 난조를 보인 것이 아쉬웠다. 또, 백코트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 러셀 웨스트브룩(30점)과 빅터 올라디포(29점)에게 59점이나 빼앗겼다. 그런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는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이라는 리그 최고의 백코트 듀오가 있다. 이틀 연속 경기의 체력부담과 백코트 수비 때문에 휴스턴이 패할 가능성이 높다.

밀워키 벅스는 현재 부상자가 없다. 매우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마이애미는 비상이 걸렸다. 고란 드라기치에 이어 저스티스 윈슬로우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들은 히트 백코트의 핵심 인물들이었다. 이래서는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아무리 잘해도 이기기가 어렵다. 마이애미는 최근 6연패를 당하고 있는데, 연패가 조금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최근 네 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앤드류 위긴스와 잭 라빈의 득점력에 물이 올랐고, 리키 루비오가 복귀하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형편없는 3쿼터의 부진만 해결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는 생각보다 결장이 잦아지고 있다. 만일 이 경기에도 결장할 경우, 더욱 승리와 멀어질 것이다.

유타 재즈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조지 힐(엄지손가락)에 이어 데릭 페이버스(무릎)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주전 포인트가드와 파워포워드가 모두 결장하게 된 것.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반면 시카고 불스는 분위기가 좋다. 16일 포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거뒀는데,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완성된 경기를 펼쳤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세 싸움에서 불스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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