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뉴욕 닉스의 데릭 로즈(28, 191cm)에게 야유가 쏟아질까.

뉴욕과 시카고 불스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날은 의미가 있는 날이다. 8년간 함께 한 뒤 팀을 떠난 로즈가 친정팀으로 돌아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로즈는 2008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카고에 지명되었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1년에는 정규리그 MVP를 받는 등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그를 괴롭힌 것은 부상이었다. 연달아 계속된 부상으로 데뷔 첫 3시즌을 제외하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2015-16시즌, 시카고는 로즈를 트레이드하면서 팀 개편에 나섰다.

로즈는 4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기립박수 받는 것을 상상했다. 그러나 현실은 내가 야유를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야유를 받는 것은) 경기와 스포츠 일부분이다. 그러한 부분에 영향을 받아 경기를 못 하진 않을 것이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로즈가 야유를 받게 되리라 예측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부상으로 오랜 기간 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로즈가 건강했을 때 플레이를 본 팬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을 터.

그와 함께 조아킴 노아 역시 시카고를 방문하게 된다. 노아는 2007-08시즌 시카고에서 데뷔해 9년간 뛴 후 이번 여름 뉴욕으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는 이들의 유나이티드 센터 방문을 반갑게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Chicago Tribune』의 KC 존슨에 의하면 시카고는 5일 로즈와 조아킴 노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는 영상을 준비했다고 한다. 

로즈는 유나이티드 센터를 원정팀 소속으로 처음 방문하게 된다. 과연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뛰어난 실력을 뽐낼 수 있을까. 또한 팬들에게 야유를 받게 될까. 그의 경기력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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