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친정팀에게 자비란 없었다.

케빈 듀란트는 4일(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39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FG 15/24 3P 7/11을 기록했다. 

이날 듀란트는 친정팀 오클라호마시티를 만났다. ‘형제’ 러셀 웨스트브룩과 신경전을 펼칠지에 관심이 쏠렸다. 듀란트는 경기 외적인 것보다 내용에 신경 썼다. 그 결과 듀란트는 39점 맹활약으로 26점차 압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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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는 전반전에 29점을 몰아넣었다. 전반전 25점 이상 득점은 자신의 커리어 중 4번째 있는 일이었다. 공교롭게도 그중 3번은 모두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했을 때 올린 기록이라는 것. 골든스테이트만 만나면 폭발했던 그가 골든스테이트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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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는 커리어-하이 동률 기록인 3점슛 7개를 성공했다. 3점슛 11개 중 7개를 성공, 6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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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승부처는 1쿼터 1분 32초였다. 당시 듀란트는 제라미 그랜트를 앞에 두고 덩크슛을 성공했다. 이때부터 분위기가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기세를 탄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들어 37-11, 26점차 앞서며 전반전 25점차 리드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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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은 이날 28분만 뛰었다. 4쿼터에는 코트에 나서지 않으며 총 20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야투 감각은 다소 아쉬웠다. 15개 중 4개만 성공(26.7%)했다.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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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듀란트는 39점을 올렸다. 이는 NBA 역사상 특정 선수가 이전 소속팀을 상대로 넣은 가장 많은 득점이다. 그만큼 듀란트는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를 무너뜨렸다.

57.1%
듀란트는 골밑에서 준수한 야투 감각을 선보였다. 림에서 5피트 이내에 있는 수비수가 골밑 수비를 펼칠 때 이를 뚫고 57.1%의 야투 성공률을 선보였다. 골밑과 외곽 모두 터지는 소위 말하는 되는 날이었다.

60.0%
듀란트는 수비수가 있음에도 거침이 없었다. 상대 수비수가 있는 컨테스트 상황에서 20개의 슛을 던졌는데, 무려 12개를 성공하며 60.0%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듀란트의 집중력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듀란트는 웨스트브룩의 수비를 상대로 야투 1개를 시도했는데, 블록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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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20+점 이상 경기를 69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마이클 조던(1990~91년)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되었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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