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래퍼의 커리어를 차근차근 쌓고 있다.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16일(한국시간) 포틀랜드 시내에 위치한 크리스탈 볼룸에서 자신의 26번째 생일을 기념해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다. 팀 동료인 CJ 맥컬럼과 팀 프레지어(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무대 위에 올라와 'Soldier in the Game'이란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릴라드는 랩 음악에 흠뻑 빠진 NBA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그는 'Soldier in the Game'이란 곡을 발표했고, 이어 자신의 두 번째 곡인 'Full Stomach'를 세상에 내놓았다. 

현지 소식통은 1,500명가량 입장 가능한 콘서트가 약 3시간 만에 매진이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 이에 릴라드는 첫 번째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올라 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의 래퍼 닉네임은 Dame D.O.L.L.A.(Different On Levels the Lord Allows)다. 자신의 농구 생활과 래퍼로서의 삶에 대해 표현한 이름이라고 한다.

릴라드는 지난해 『SiriusXM』과의 인터뷰에서 "랩은 또 다른 나의 열정이다“며 "농구에 소홀하지 않고 있다. 80%가량 농구에 힘을 쏟고, 남은 시간에 랩을 하고 있다"며 농구가 우선임을 밝혔다.

한편, 릴라드뿐만 아니라 많은 NBA 선수들이 힙합 음반을 내기도 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1999년 자신의 데뷔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아내 바네사를 만났다. 또한 알렌 아이버슨, 메타 월드 피스, 크리스 웨버, 이만 셤퍼트 등이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NBA 역사상 가장 성공한 래퍼로는 샤킬 오닐이 뽑히고 있다. 그가 1993년 발표한 '샤크 디젤' 데뷔 앨범은 100만 장 이상 팔리는 등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어 그는 마이클 잭슨을 비롯한 여러 가수 음반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데미안 릴라드의 노래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sXwWasER4eM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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