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토론토 랩터스의 더마 드로잔(26, 201cm)이 팀에 남는다.
ESPN 등 복수의 언론은 1일(이하 한국시간) "드로잔이 토론토와 5년 재계약에 합의했다"며 "아직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 1억3,900만 달러가량 받을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이미 드로잔은 오프 시즌 동안 토론토에 남고 싶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ESPN의 팀 맥마혼은 "FA가 되는 드로잔이 타 팀과의 미팅을 잡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랩터스와의 재계약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만큼 그는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 마이애미 히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이 드로잔 영입을 위해 러브콜을 보냈다. 3점슛 능력은 떨어지지만 드로잔 같이 확실한 돌파와 중거리슛 능력을 갖춘 슈팅가드가 없기 때문. 그러나 아무도 드로잔의 토론토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랩터스 동료인 카일 라우리가 자신의 SNS에 드로잔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덧붙여 "축하해"라는 내용을 담아 드로잔의 잔류 소식을 축하했다.
한편, 그는 2009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토론토에 뽑혔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함께 공격력을 갖춘 그는 7시즌 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올스타도 2번이나 선정될 정도로 인기와 실력을 고루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드로잔에게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한 해일 것이다. 프랜차이즈 정규시즌 최다승(56승)과 랩터스 최초의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이끌었기 때문.
이와 함께 그의 성적도 몰라보게 상승했다. 이번 시즌 그는 득점, 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자유투 시도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그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그는 35.9분 출전, 23.5점 4.5리바운드 4.0어시스트 1.0스틸 FG 44.6% 3P 33.8%를 기록했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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