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진서 기자] 확실히 선을 그었다. 매직 존슨(58) LA 레이커스 사장이 "선택은 우리가 한다. 론조 볼을 지명하는 데 그의 아버지가 영향을 미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직은 15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레이커스가 관심을 기울이는 건 볼의 기량이다. 그가 코트 위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이고 팀 승리에 얼마만큼 이바지할 수 있는지, 딱 2가지만 중점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봄 장외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볼의 아버지 라바 볼은 연일 '핫'한 인터뷰로 농구 팬과 관계자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성기로 돌아가 마이클 조던과 붙는다면 내가 그를 박살낼 수 있다"거나 "볼 삼형제의 계약금으론 10억 달러 정도가 적절할 것" 등 상식 밖 언행으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엔 "볼은 오직 레이커스에서만 뛸 것"이라고 말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버지의 '바짓바람'이 선(線)을 넘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매직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버지의 존재가 볼의 지명에 어떠한 관련성도 형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레이커스 지명권이 몇 순위에서 결정될지 지켜봐야 한다. 볼의 이름을 부르는 데 최적화된 픽이 나온다면 그를 지명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대안을 찾을 것이다. (라바는) 우리의 판단 바깥에 있다. 결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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