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진서 기자] 결국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켈리가 켈리에게 한 방(Kelly attack on Kelly)'으로 전 세계 농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켈리 우브레 주니어(22, 워싱턴 위저즈)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NBA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중 켈리 올리닉(보스턴 셀틱스)을 가격한 우브레에게 1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분노 표출이 징계로 돌아왔다. 우브레는 지난 5일 안방에서 열린 2017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과 2라운드 3차전서 스크린을 섰던 올리닉과 육탄전을 벌였다. 

45-24로 크게 앞선 2쿼터 2분 48초쯤 우브레는 올리닉의 스크린을 피하는 과정에서 그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한 우브레는 곧장 일어나 올리닉에게 달려갔다. 심판과 동료가 빠르게 막아섰으나 우브레의 오른팔이 조금 더 빨랐다.

앞서 불린 파울콜에 항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던 올리닉은 방어할 틈도 없이 넘어졌다. 이후 둘은 거친 욕설을 주고받았다. 경기장 온도가 뜨거워졌다. 말리는 직원, 동료와 상관없이 신경전을 이어 갔다. 심판진은 우브레에게 플래그넌트 파울2와 퇴장 명령을 내리며 사태를 일단락했다.        

그러나 우브레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동안 홈 팬들의 뜨거운 격려가 쏟아졌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도 당당했다. 미국 워싱턴 지역 매체도 올리닉의 고의성을 의심하며 우브레를 두둔했다. 그와 같은 에너지 넘치는 선수가 빅 게임에선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 제공 =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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