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이민재 기자]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51) 감독이 2017 플레이오프 2라운드 유타 재즈 시리즈에 돌아오지 못할 예정이다.
ESPN 등 복수의 언론은 6일(한국시간) "최근 커 감독은 듀크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2라운드에 돌아올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고 보도했다.
커 감독은 지난 2015년 두 번의 허리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통증이 극심해 여러 번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이 심했다. 현지 소식통은 심할 경우 거동이 불편할 정도라고 표현했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 2015-16시즌에는 한동안 루크 월튼(現 LA 레이커스)에게 감독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밥 마이어스 단장은 커 감독 치료에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여러 전문의에게 조언을 얻었다. 그동안 스탠포드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던 커 감독은 최근 병원을 옮겼다.
마이어스 단장은 "현 시점에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뿐이다. 만약 커 감독의 몸 상태가 좋아지면 복귀시킬 것이다. 괜찮으면 안 된다. 좋아져야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 브라운 어시스턴트 코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2017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부터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그는 4연승을 질주했다. 과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를 지도한 바 있다. 그는 골든스테이트가 활용하는 모션 오펜스에 능한 인물이다.
마이어스 단장은 "브라운 코치는 잘하고 있다. 그는 감독으로서, 코치로서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정말 디테일하다.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4경기 모두 이겼다"라며 칭찬했다.
플레이오프는 순간의 결정에 의해 흐름이 넘어갈 때가 많다. 작전 타임, 전술, 선수 로테이션이 중요한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감독이 자리를 비우게 됐다. 아직까진 그 공백이 드러나고 있지 않다. 과연 브라운 체제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까. 아니면 커 감독이 극적으로 복귀해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시즌 가장 큰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