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워싱턴 위저즈가 홈에서 첫 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5일(한국시간)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2017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16-89로 이겼다. 이로써 워싱턴은 2연패 이후 첫 승을 거두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몸 싸움이 이어졌다. 3명이 퇴장이 당하고, 8개의 테크니컬 파울이 나올 정도로 혈전이었다. 그럼에도 워싱턴이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존 월이 24점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고, 마친 고탓이 13점 16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월과 고탓 이외에도 4명의 워싱턴 선수가 10점 이상을 올리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워싱턴이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무려 39-17, 22점차로 앞섰다. 1, 2차전 모두 1쿼터 득실마진 10점 이상을 기록했던 워싱턴이 다시 한번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오토 포터와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각각 9점을 기록, 득점 리더로 나섰다. 

두 팀은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몸 싸움이 치열했다. 1쿼터 요나스 예렙코와 이안 마힌미가 몸 싸움을 벌였고, 켈리 올리닉과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2쿼터에 만났다. 올리닉과 우브레의 충돌은 심각했다. 스크린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우브레가 넘어졌다. 화가 난 우브레 주니어는 올리닉을 밀쳐냈다. 불필요한 행동을 한 결과, 그는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보스턴은 우브레 주니어의 공백에도 힘을 내지 못했다. 토마스는 2쿼터 동안 자유투 5개 중 단 2개만 넣으며 6점에 그쳤고, 마커스 스마트는 턴오버 3개를 범했다. 워싱턴은 1쿼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2쿼터 득점 24-23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결국 워싱턴이 전반전 종료 결과, 63-40으로 이겼다.

분위기는 이미 워싱턴에 넘어갔다. 보스턴은 힘을 내지 못했다. 3쿼터 야투 성공률이 30.4%에 그쳤다. 3쿼터 한때 30점차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4쿼터 들어 퇴장 선수가 2명이나 나왔다. 브랜든 제닝스와 테리 로지어가 퇴장을 당한 것. 치열한 몸 싸움만 이어졌을뿐 보스턴은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보스턴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아이재아 토마스가 13점 FG 3/8에 그치고 말았다. 보스턴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문제를 드러내며 원정 첫 경기에서 아쉬움만 남겼다. 반면, 워싱턴은 1, 2차전에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보얀 보그다노비치(19점)를 적극적으로 기용, 득점력 향상을 이끌어내며 2라운드 첫 승리를 입맞춤했다.

사진 제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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