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강하니 기자] 클리블랜드의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이 오늘도 계속됐다. 토론토를 또 한 번 완파하고 시리즈 첫 2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퀴큰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토론토 랩터스와의 2차전에서 125-103으로 승리했다.

점수 차만큼이나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경기 초반 2점 차 뒤진 이후 단 한 번도 토론토에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한 때 30점 차로 리드하기도 했다. 1차전에서도 여유 있는 완승을 거뒀던 클리블랜드는 이날도 강력한 모습으로 토론토를 압도했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부터 토론토 수비를 폭격했다. J.R. 스미스와 채닝 프라이가 나란히 3점슛을 2방씩 터트렸다. 1쿼터에만 무려 7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리는 이상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1쿼터에 클리블랜드는 야투율 70.6%(12/17) 3점슛 성공률 100%(5/5)를 기록하는 막강 화력으로 34-22 리드를 잡았다.

한 번 벌어진 리드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토론토가 조나스 발렌슈나스의 페인트존 득점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을 앞세운 클리블랜드의 공격에 실점하면서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을 14점 차로 앞선 채 마쳤던 클리블랜드는 3쿼터도 37-25로 토론토를 압도, 20점 차 이상의 리드를 계속 지켜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르브론 제임스가 3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야투율 71.4%(10/14)를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야투 감각이 좋지 않았던 카이리 어빙도 결국 22점 11어시스트로 제몫을 해냈다.

특히 이날 클리블랜드는 33개의 3점슛을 던져 무려 18개를 성공하는 등 3점슛 감각이 절정에 달했다. 양궁부대가 터진 이상 결코 질 수가 없는 경기였다.

반면 토론토는 이날 17개의 3점슛을 던져 단 5개만 림을 갈랐다. 성공률이 29.4%에 불과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페인트존 득점 싸움에서는 우위를 보였지만(50-32) 3점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니 화력전 양상으로 전개된 2차전을 잡는 것은 불가능했다.

카일 라우리(23점)와 코리 조셉(22점)이 백코트에서 분전했고 이날 벤치에서 출전한 조나스 발렌슈나스(22점)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에이스 더마 데로잔이 5득점 야투 2/11로 클리블랜드 수비에 막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것이 치명타였다.

이날 경기로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파이널을 포함해 플레이오프 9연승을 달렸다. 반면 토론토는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처음으로 연패를 기록했다. 3차전은 토론토의 홈인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다.

사진 제공 = 로이터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