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에서 106-94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스티브 커 감독이 허리 통증으로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스테픈 커리가 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득점 리더가 되었다. 또한 커리를 포함한 주전 전원이 10점 이상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1쿼터는 두 팀의 흐름이 비슷했다. 유타는 페이스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자신들이 원하는 느린 흐름을 유지, 끈적끈적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스테픈 커리는 자신의 손끝 감각을 이어갔다.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골든스테이트의 리드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가 2쿼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야투 성공률 60.9%를 기록할 정도로 확률 높은 경기를 이어갔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으로 속공 득점을 쌓았다. 볼 흐름도 좋았다.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돋보였다.
유타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가 많았다. 전반전 동안 유타는 골든스테이트보다 턴오버 6개(10-4)를 더 많이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 종료 결과, 골든스테이트가 58-46으로 앞섰다.
경기 양상은 후반전에도 비슷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점수를 벌리고, 유타가 쫓아갔다. 특히 유타는 로드니 후드가 펄펄 날았다. 3쿼터 10점을 올리면서 유타의 정체된 공격 흐름을 뚫어냈다. 내외곽을 오가는 적극성이 돋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8-0으로 쿼터를 시작,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유타는 볼 흐름이 정체됐다. 선수들이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아 공격 기회를 얻기 쉽지 않았다.
경기는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이 되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고든 헤이워드와 루디 고베어 수비에 온 힘을 쏟았다. 전략은 성공했다. 헤이워드는 지난 2년간 골든스테이트 상대로 야투 성공률 31.6%를 기록했는데, 이날 역시 26.7%로 침묵했다. 고베어는 상대의 거친 압박, 위크사이드에서 움직이는 수비수 사이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유타는 두 명의 에이스가 막히면서 12점차 패배를 안게 되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