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최기창 기자] 전주비전대 신입생 이예비가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전주비전대는 2일 전주비전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용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41-68로 졌다. 전주비전대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이예비의 활약은 빛이 났다. 그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1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7일 수원대와의 경기에서도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올렸다. 신입생인 데다 팀 전력이 강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 

이예비는 “팀에 센터가 없어서 신장이 작은 단점을 스피드로 채워야 하는데, 잘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전주비전대 고태창 감독은 이예비를 전주비전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았다. 

고 감독은 “(이)예비는 조금만 다듬으면 훌륭한 선수가 될 재목이다. 드리블도 좋고, 슛도 나쁘지 않다. 경험만 조금 더 쌓으면 대학리그 최고의 가드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고교 시절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빠른 발과 스핀 무브로 상대 수비를 제치는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함성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이예비는 “지금은 배워가는 단계다.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드리블 이후 2점슛으로 마무리하는 부분이 약하다고 털어놨다. 이날 경기에서도 2점슛 성공률은 25%에 그쳤다. 36%인 3점 성공률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이예비는 “많은 모습에서 아직 부족하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그의 활약 속에서도 전주비전대는 개막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예비는 “아직 우리 팀에 승리가 없다. 대학리그에서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하는 선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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