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박진서 기자] 폴 조지(27,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잔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복잡하다.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선 곤란하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구단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프런트에 구체적 움직임을 주문하는 '밀당 카드'로 봐야 한다.
『Real GM』은 2일(한국시간) "조지가 시즌 종료 뒤 처음으로 소속 팀과 미팅 자리에 나섰다. 여기서 그는 모든 논의의 중심을 '인디애나 잔류'에 맞추고 대화를 진행했다. 케빈 프리차드 단장도 전향적인 자세로 오프 시즌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다고 (조지에게) 밝혔다. 첫 만남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지는 2018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현지 언론에선 그가 LA 레이커스와 계약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인디애나 잔류가 최우선이지만 만약 떠난다면 캘리포니아 주로 발걸음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LA 타임스』는 지난달 정규 시즌 회고 기사에서 "레이커스의 그림은 명쾌하다. 그들은 풍부한 유망주로 로스터를 채운 상태다. 언제든 대형 FA 2명을 영입하면 단숨에 강호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탄(재정)과 시장 규모는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레이커스 프런트는 자신감이 있다"이라고 말했다. 조지도 레이커스가 그리는 '큰 그림'에 충분히 부합하는 카드다.
한편, 조지는 이번 시즌 올-NBA 팀에 이름을 올린다면 슈퍼-맥스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다. 2억 달러 이상 챙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이 경우 인디애나 잔류 쪽으로 확률 추가 확 기울게 된다. 여러 환경 요소가 복잡하게 어우러진 폴과 인디애나의 '수 싸움'은 이제 첫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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