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진서 기자] 빈자리가 크지 않다. 차분히 대응하고 있다. 

스티브 커(52)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의 공백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ESPN』 라모나 쉘번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주 안으로 커는 또 한번 추가 검진을 받는다. 스탠포드 대학 병원에서 등·허리 통증에 관련한 진단을 받고 복귀 일정을 조율한다. 현재로선 컴백 시점을 정확히 못박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덤덤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커가 오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좋든 나쁘든 우린 (감독이 없다는 사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 대안이 없진 않다. 마이크 브라운이라는 훌륭한 코치가 있고 그 외에도 여러 좋은 '조언자'가 많다"고 밝혔다.

브라운 코치도 그리 큰 걱정을 하진 않는 눈치다. 그는 "조언을 받을 것이다. 경기가 시작되고 48분이 진행되기 직전까지 커에게서 많은 얘기를 듣고 적용할 생각이다. 물리적으론 떨어져있어도 우린 늘 함께, 같이 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커 대신 브라운 어시스턴트 코치가 감독 대행 노릇을 맡고 있다. 브라운은 지난달 23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커가 없는 동안 팀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2연승을 거뒀다. 시리즈 스코어 4-0으로 2라운드에 안착했다. 3일 유타 재즈와 2라운드 서전을 치른다.

이미 지난 시즌 초 '허리 아픈 커'를 경험한 바 있다. 그때 개막 24연승을 달리며 훌륭히 빈자리를 메웠었다. 수장이 빠졌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강호다운 면모를 골든스테이트가 올봄에도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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