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역전승에 성공한 연세대가 하루 만에 단독 1위를 되찾았다. 우승 후보 중앙대는 첫 경기 패배 이후 7연승을 내달렸다.

연세대학교는 28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9연승을 거둔 연세대는 하루 만에 다시 단독 1위에 올랐다. 4승 5패가 된 경희대는 공동 5위가 됐다.

연세대는 전반에만 11점을 기록한 박지원을 앞세워 35-3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대 박찬호와 이건희에게 실점했고, 결국 53-55로 2점 뒤진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다시 연세대가 흐름을 잡았다. 전반에 4점으로 침묵했던 안영준이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결국 경기 종료 54초 전 78-67로 달아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희대는 연세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할 뻔했지만, 실책을 19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중앙대가 조선대를 95-71로 제압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연세대에 패했던 중앙대는 이후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순위도 공동 3위가 됐다. 조선대는 개막 이후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중앙대는 엔트리에 등록된 12명을 모두 활용하는 등 시종일관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1쿼터에만 17점을 기록한 강병현을 앞세워 30-19로 2쿼터를 맞이한 중앙대는 박진철(9점)과 김세창(7점)의 활약 속에 전반을 54-35로 마쳤다.

3쿼터에 조선대 정해원에게 12점을 내어주며 잠시 차이가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박진철(8점)을 앞세워 4쿼터 한 때 85-6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상명대가 건국대를 67-62로 이겼다. 4승 5패가 된 상명대는 공동 5위에 올랐다. 건국대는 2승 6패가 됐다.

상명대 곽동기는 18점 8리바운드 3스틸 4블록으로 수훈갑이 됐다. 진성환은 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건국대 최진광은 1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경기 결과
연세대학교 78 (17-13, 18-17, 18-25, 25-12) 67 경희대학교

박지원 1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
안영준 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블록
허훈 14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이상 연세대)
박찬호 16점 10리바운드 3블록
김준환 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민영 11점 2리바운드 1스틸 (이상 경희대)

중앙대학교 95 (30-19, 24-16, 14-21, 27-15) 71 조선대학교
강병현 2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양홍석 1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
박진철 17점 5리바운드 1스틸 1블록 (이상 중앙대)
정해원 23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장우녕 10점 7리바운드 2스틸 (이상 조선대)

상명대학교 67 (25-21, 21-10, 14-16, 16-15) 62 건국대학교
곽동기 18점 8리바운드 3스틸 4블록
전성환 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성민 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이상 상명대)
최진광 1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고행석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서현석 11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 (이상 건국대)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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