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박진서 기자] 설왕설래가 많았다. 그러나 현상유지로 가닥을 잡았다. 닥 리버스(56) LA 클리퍼스 감독이 향간의 설(說)과 달리 다음 시즌에도 캘리포니아 주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더 버티컬』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스는 올해 플레이오프 성적과 상관없이 클리퍼스 감독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2년 동안 2,200만 달러를 수령하는 계약서가 유효하고 여전히 스티브 발머 구단주에게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돌아가는 상황도 '청신호'다. 최근 클리퍼스는 로렌스 프랭크를 농구단 운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물갈이보다 내부 인사를 통해 분위기 일신에 나선 모양새다. 구단은 구체적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으나 프랭크와 최소 3년 이상 장기 재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 버티컬』은 "(클리퍼스가) 발머-리버스-프랭크 삼두 체제로 차기 시즌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프런트 안 일부 인사와 스카우트 부서는 '칼바람'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발머 구단주는 로스터 고령화와 몇 년째 정체하고 있는 팀 성적 원인으로 스카우트진을 꼽고 있다. 더불어 굵직한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나 쏠쏠한 트레이드를 진행시키지 못한 프런트 인사도 문책할 계획이다.
일단 바람은 피했다. 그러나 리버스 감독은 선택지가 적잖다. 자의든 타의든 클리퍼스를 떠난다 해도 '야인 생활'을 짧게 마칠 확률이 높다. 지난달 말엔 '올랜도행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환갑이 되지 않은 800승 지도자는 여전히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