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최기창 기자] 전주비전대 에이스 이수연이 이날도 고개를 떨궜다.

전주비전대학교 이수연은 27일 전주비전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수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5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수연의 활약에도 팀은 74-89로 패하며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주비전대는 개막 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수연은 전주비전대의 에이스다. 그러나 팀 전력이 약해 그는 모든 역할을 다 맡곤 한다. 이날도 득점과 리바운드, 리딩, 패스, 볼 운반 등을 비롯해 상대 에이스를 수비하는 역할도 담당했다. 

그러면서도 중간고사 휴식기 이전 5경기에서 평균 34분 14초 동안 평균 17.2점 5.2리바운드 1.8어시스트 1.6스틸을 올렸고, 이날도 더블-더블(15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수비가 제일 문제였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성이 많이 떨어진 경기를 선보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또 “공격하다가 패스를 줘야하는 데 마땅히 받을 수 있는 팀 동료가 없다. 상황마다 움직여줘야 하는데, 그 부분도 팀 전력이 많이 부족해서 답답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될 것 같다. 팀원들과 함께 하나하나씩 다시 맞춰가겠다”고 했다. 올해 4학년인 이수연은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프로에 도전하는 것보다 선수들을 가르치는 코치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극동대를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비전대는 지난 10일 극동대와의 경기에서 62-63으로 아쉽게 졌다. 경기 막판 범한 실책 때문에 리그 첫 승을 이룰 기회가 날아가 버린 것이다. 

이수연은 “극동대와의 지난 경기가 정말 아쉽다. 다음 경기는 홈에서 치른다. 절대로 허무하게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불태웠다. 또 “중간고사 이전 경기는 모두 졌다. 이제는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극동대 경기와 단국대전, 한림성심대와의 경기에서는 꼭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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