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최기창 기자] 수원대 장유영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원대학교 장유영은 27일 전주비전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전주비전대학교와의 경기에서 36분 47초 동안 14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이날 장유영의 활약 속에 전주비전대를 89-74로 꺾은 수원대는 5연승으로 5승 1패가 됐다. 순위도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장유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평균 17.8점 6.4리바운드 5.6어시스트 1.4스틸 3점 성공률 33%(14/42)를 기록하며 팀이 상위권에 위치하는 데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팀 승리의 견인차였다. 그러나 웃지 않았다. 본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탓이다. 

장유영은 “오늘 너무 못한 것 같다. 수비에서도 실수했고, 리바운드도 잡았다가 놓친 것도 있었다. 속공 패스가 상대에 걸리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데 그 부분에서도 부족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조성원 감독을 웃음 짓게 하는 제자 중 하나다. 조 감독은 “(장)유영이를 가르치는 게 참 재미있다. 알려준 만큼 실력이 올라가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또 유영이가 참 성실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대는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광주대에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그쳤다. 또 2017 대학리그 여대부 개막전 경기에서도 광주대에 74-90으로 발목을 잡혔다. 광주대전 패배는 올 시즌 수원대의 유일한 패배이기도 하다. 

장유영은 이번 시즌 목표로 광주대를 꺾고 팀이 우승하는 것을 꼽았다.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다치는 바람에 제대로 뛰지 못했다. 또 올 시즌 첫 경기에서도 너무 크게 졌다. 시즌 막판에는 꼭 광주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올해 또 다른 목표도 있다. 올해 3학년인 그는 2018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3학년을 마치고 꼭 프로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힌 그는 “키는 다소 작지만, 다른 장점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패스나 슛, 코트 시야를 더 키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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