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티브 커(51) 감독 건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워리어스의 밥 마이어스 단장은 27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커 감독의 부상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고치지 못할 병이 아니다. 해결책을 찾아 나설 것이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커 감독은 최근 허리 통증이 심해 지난 2017 플레이오프 1라운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3, 4차전 모두 결장했다. 다행히 골든스테이트는 감독의 결장에도 승리를 쟁취,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커 감독은 그동안 허리 통증을 안고 있었다. 지난 2015년 여름 커 감독은 수술대에 올랐다.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커 감독은 두 번의 허리 수술 이후 한동안 코트를 떠났다. 후유증이 심했다. 루크 월튼(現 LA 레이커스 감독)이 커 감독의 빈자리를 메웠다. 2016년 1월이 되어서야 코트로 돌아올 정도였다.
이후 커 감독은 한 차례 통증을 호소했으나 2016 파이널까지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다시 한번 허리 통증이 심해 지휘봉을 잡지 못할 위기에 처해있다.
마이어스 단장은 커 감독과 사적으로도 친한 사이다. 그의 몸 상태 회복을 돕기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다는 후문. 여러 병원과 의사들에게 조언을 얻으면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커 감독의 결장으로 마이크 브라운 어시스턴트 코치의 역할도 늘어나고 있다. 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르브론 제임스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지도자. 지난 3, 4차전 감독직을 수행했다.
브라운 코치는 "커 감독에게 조언을 얻을 것이다. 조언을 받지 않는 시간은 경기가 시작된 후다. 경기 도중 펼치는 작전 수행 등 여러 부분을 그에게 조언을 얻을 것이다. 계속 함께 할 거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이어스 단장은 "커 감독이 닦아놓은 기반이 워낙 튼튼하다.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다고 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과연 커 감독이 건강하게 코트로 돌아와 골든스테이트를 이끌 수 있을까. 2017 NBA 챔피언십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에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