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진서 기자] 팀 동료도 경탄했다. 카이리 어빙(25,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르브론 제임스는 여전히 날 놀라게 한다. 그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크게 칭찬했다.

클리블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7 NBA 플레이오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1라운드 3차전서 119-114로 이겼다. '봄 농구'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마쳤을 때 인디애나에 25점 뒤졌으나 르브론의 초인적인 퍼포먼스를 앞세워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르브론은 이날 득점과 어시스트로 73점을 창출했다. 팀 득점 60%가 넘는 점수를 자신의 손으로 책임졌다. 41점을 올린 그는 통산 플레이오프 5,670점을 신고했다. 코비 브라이언트(5,640점)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누적 득점 3위로 올라섰다. 2위 카림 압둘-자바와는 92점 차다. 올봄 안에 충분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어빙은 그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르브론이 데뷔했던) 2003년에도, (처음 한 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2014년에도 나는 르브론을 보며 정말 감탄한 기억이 있다. 오늘(21일)도 마찬가지다. 그는 잊을 만하면 사람을 소름끼치게 한다. 4쿼터 동안 벤치에 앉아 르브론의 플레이를 보는 건 정말 짜릿한 드라마 시청 같았다"고 말했다.

르브론은 후반에만 28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쓸어 담았다. 인디애나 1·2선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 과정에서 실책은 단 한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어빙은 "오늘(21일) 승리는 구단과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승첩이다. 클리블랜드 등 번호 23번은 여전히 날 놀라게 한다. 르브론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