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박진서 기자] '40대 기수론'에 작은 브레이크가 걸렸다. 차세대 명장으로 꼽히는 브래드 스티븐스(41) 보스턴 셀틱스 감독이 플레이오프 10경기 이상 치른 헤드코치 가운데 역대 최저 승률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한 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달갑지 않은 꼬리표다. 스티븐스 감독이 이끄는 보스턴은 19일 시카고 불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97-111로 완패했다. 안방에서 뼈아픈 '2연패 내상'을 입었다. 이날 패배로 스티븐스는 최소 10경기 이상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한 지도자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티븐스는 그의 첫 '봄 농구' 무대였던 2015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이듬해 애틀랜타 호크스와 맞대결에서도 시리즈 스코어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에도 시카고에 2연패하며 시리즈 흐름을 거머쥐지 못하고 있다. 12경기에서 스티븐스가 거둔 승률은 16.7%에 불과하다.
스티븐스는 리그 내 가장 촉망 받는 '명장 유망주'로 평가 받는다. 꼼꼼한 로테이션 운용과 탄탄한 1선 수비, NCAA를 떠올리게 할 만큼 왕성한 활동량을 강조하며 팀 재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으로 구성된 '빅 3'가 해체된 이후 휘청거렸던 보스턴을 동부 콘퍼런스 정상으로 복귀시킨 데 공로를 인정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봄 게임'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