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NBA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24일, NBA는 대망의 2023-2024시즌의 막을 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전력과 주요 선수들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좋을 터. 그래서 준비했다. 지금부터 30일 동안 하루에 1개 팀씩 각 팀의 2023-2024시즌 공수 전력과 스타일, 주요 선수들의 장단점을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확인해보자.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역순으로 한 팀씩 알아볼 예정이다. 첫 시간의 주인공은 몬티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다.

22-23시즌 성적
- 정규시즌: 17승 65패, 동부 15위
- PO: 진출 실패
23-24시즌 로스터 주요 선수
- 핸들러: 케이드 커닝햄, 제이든 아이비, 킬리안 헤이즈, 몬테 모리스
- 윙: 보얀 보그다노비치, 조 해리스, 아수아르 탐슨, 알렉 벅스, 아이재아 리버스
- 빅: 제일런 듀런, 마빈 베글리, 아이재아 스튜어트, 제임스 와이즈먼

23-24시즌 체크 포인트
1. 케이드 커닝햄의 부활
케이드 커닝해의 소포모어 시즌은 우울했다. 단 12경기만 뛴 채 왼쪽 정강이 부상으로 11월 중순에 시즌아웃됐기 때문이다. 부상 여파 때문인지 소포모어 시즌도 야투 효율이 형편없었다. 야투율 41.5%, 3점슛 27.9%를 기록했다.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공식 경기에 뛰지 않은 커닝햄은 올 시즌 반등을 노린다. 야투 기복도 줄여야 하고 핸들러로서의 파괴력도 높여야 한다. 커닝햄의 데뷔 후 두 시즌 PER(선수효율지수, Player Efficiency Rating)은 14.0으로 로테이션 플레이어 수준(13.0~15.0)에 머물고 있다. 물론 PER이 선수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않는다. 다만 커닝햄의 데뷔 첫 두 시즌이 1순위라는 이름값과 데뷔 당시의 기대치만큼은 아니라는 건 짐작 가능하다.
2. 몬티와 함께 춤을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드웨인 케이시 감독과 결별한 디트로이트는 몬티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하며 코칭스태프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피닉스의 우승 도전을 이끌었던 명장. 여기에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스티븐 사일러스 전 휴스턴 감독, 인디애나와 필라델피아에서 팀 수비 세팅을 담당한 것으로 명성이 자자한 댄 버크 코치까지 어시스턴트 코치로 임명하면서 화려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리그에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베테랑 코칭스태프를 앞세워 디트로이트가 경기력 반등을 일궈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3. 유망주들은 터질까
지난 수년 동안 디트로이트는 적극적으로 유망주를 수집했다. 케이드 커닝햄(2021년 1순위), 제이든 아이비(2022년 5순위), 제일런 듀런(2022년 13순위), 제임스 와이즈먼(2020년 2순위),킬리안 헤이즈(2020년 7순위), 아이재아 스튜어트(2020년 16순위), 아수아르 탐슨(2023년 5순위)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마빈 베글리(2018년 2순위) 역시 아직 잠재력이 있는 젊은 선수다. 이들의 잠재력이 동시 다발적으로 터진다면? 디트로이트는 오랜 암흑기를 끝내고 순식간에 신흥강호로 올라설 수 있다.

23-24시즌 오펜스
새 시즌 디트로이트의 오펜스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 몬티 윌리엄스 감독이 지휘했던 지난 4년 간의 피닉스의 모습을 살펴봐야 한다. 지난 시즌 중반 케빈 듀란트 영입 이후 그 색깔이 많이 변질(?)되긴 했으나, 몬티 체제 피닉스의 가장 큰 특징은 크리스 폴, 데빈 부커 같은 강력한 핸들러를 중심으로 한 하이 픽앤롤 오펜스에 미칼 브릿지스, 캠 존슨 등 스팟업 슈터들의 3점 융단 폭격이었다.
기본적인 공격 패턴은 핸드 오프 게임과 줌 액션(2명의 선수가 오프 볼 스크린을 세팅하고, 탑 가까이에 있는 선수가 핸드오프 패스를 건네는 플레이), 그리고 스페인 픽앤롤(하이 픽앤롤 대형에서 제3의 선수가 스크리너 수비수에 백 스크린을 거는 변형 픽앤롤) 등이었다. 때문에 다음 시즌 디트로이트는 2대2 게임과 윙과 코너를 활용한 넓은 스페이싱 게임을 중심으로 공격의 큰 틀을 짤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에도 2대2 게임 핸들러의 공격 비중이 리그에서 3번째로 높을 정도로(20.2%) 핸들러에 많은 권한과 자유를 부여한 팀이었다는 점이다. 다만 이 같은 공격의 포제션당 득점 생산은 0.83점으로 리그 29위였는데, 몬티 윌리엄스 감독 체제에서 이 수치가 개선될 수 있을지 지켜보면 재밌을 것이다.
23-24시즌 예상 오펜스 롤
- 컨트롤 타워: 케이드 커닝햄, 제이든 아이비, 킬리안 헤이즈, 몬테 모리스
- 2대2 게임 핸들러: 케이드 커닝햄, 제이든 아이비
- 아이솔레이션: 케이드 커닝햄, 보얀 보그다노비치
- 스팟업 점퍼 생산: 보얀 보그다노비치, 조 해리스
- 페인트존 어택: 제일런 듀런, 마빈 베글리, 제임스 와이즈맨
- 클러치 타임 '더 맨': 케이드 커닝햄, 보얀 보그다노비치
22-23시즌 공격 스탯
공격효율지수: 109.9(28위)
득점: 110.3점(29위)
야투율: 45.4%(30위)
어시스트: 23.0개(27위)
3점 성공: 11.4개(20위)
3점 성공률: 35.1%(22위)
실책: 15.1개(25위)
공격 리바운드: 11.2개(10위)
페인트존 득점: 46.5점(22위)
세컨드 찬스 득점: 14.9점(7위)
속공 득점: 11.6점(27위)
상대 실책 기반 역습 득점: 16.0점(21위)

23-24시즌 디펜스
디트로이트의 가장 큰 문제는 페인트존 수비다. 지난 시즌 경기당 페인트존 실점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을 정도로(54.0점) 페인트존 보호가 전혀 되지 않았다. 여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수비 앵커인 아이재아 스튜어트의 높이 문제다. 스튜어트는 상체 힘이 강하고 매우 부지런한 활동 반경을 지닌 선수다. 신장이 204cm에 불과하지만 윙스팬은 226cm에 육박할 정도로 팔이 길다. 하지만 실제 림 보호 능력은 그리 뛰어나지 못하다. 비슷한 신장의 드레이먼드 그린과 비교하면 헬프 타이밍이 다소 늦고 드리블 돌파를 하는 공격수를 상대로 범핑과 림 보호를 위한 슛 컨테스트를 섞는 능력이 그리 좋지 않다.
심지어 디트로이트는 수시로 헬프 로테이션을 통해 림을 함께 보호해줘야 할 윙 자원들의 수비력까지 평균 이하다. 보얀 보그다노비치, 제이든 아이비는 물론이고 케이드 커닝햄 역시 로테이션 수비로 림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는 슛 컨테스트와 수비 리바운드 사수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 몬티 윌리엄스 체제에서는 이 부분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23-24시즌 예상 디펜스 롤
- 에이스 스토퍼: 케이드 커닝햄, 아이재아 스튜어트, 아수아르 탐슨, 알렉 벅스
- 림 프로텍팅: 제일런 듀런, 아이재아 스튜어트, 제임스 와이즈먼
- 수비 리바운드: 제일런 듀런, 아이재아 슈트어트, 제임스 와이즈먼
- 팀 디펜스 앵커: 아이재아 스튜어트
- 수비 에너자이저: 제일런 듀란, 아이재아 스튜어트
- 디플렉션 및 턴오버 유발: 알렉 벅스, 킬리안 헤이즈, 제이든 아이비
22-23시즌 수비 스탯
수비효율지수: 117.8(27위)
실점: 118.5점(27위)
야투 허용율: 48.9%(26위)
어시스트 허용: 25.8개(18위)
3점 허용: 12.0개(9위)
3점 허용률: 36.0%(16위)
실책 유발: 13.5개(19위)
블록슛: 3.8개(27위)
공격 리바운드 허용: 11.0개(23위)
페인트존 실점: 54.0점(28위)
세컨드 찬스 실점: 14.8점(27위)
속공 실점: 13.5점(13위)
실책 기반 역습 실점: 18.1점(23위)

주요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케이드 커닝햄
- 신장/체중: 201cm/ 99.7kg
- 출신: 오클라호마 주립대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21년 1순위
- SCOUTING REPORT
: 1970년 밥 레이너 이후 디트로이트가 51년 만에 지명한 1순위 신인. 데뷔 당시 르브론 제임스, 벤 시몬스와 비견될 정도로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큰 조명을 받았지만, 막상 NBA 데뷔 후 두 시즌 동안 보여준 모습은 스코어러에 가까웠다. 드리블 돌파 스티브가 아주 빠르지 않지만 볼을 몸 안에 붙여두는 핸들링 능력이 상당히 좋으며, 미드레인지 구역부터 오프-암(off-arm, 볼을 핸들링하지 않고 있는 팔) 쪽 상체 범핑을 활용해 공간을 창출하고 풀업 점퍼를 많이 던지는 선수다.
다만 이 같은 플레이스타일 때문인지 수비 컨테스트 위로 던지는 터프샷이 적지 않으며, 이로 인해 점퍼의 효율이 오락가락한다. 기본적으로 수비를 떼어놓는 능력이 부족해서인지 RA 구역(림 근처 반원 구역)에서의 야투율은 60%가 넘지 못한다.(지난 시즌은 50%도 되지 않았다.) 201cm의 좋은 신장을 가진 장신 핸들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아쉬운 부분. 수비에서는 사이드 스텝으로 드리블 돌파를 따라가는 능력도 준수하고 페인트존 헬프 수비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좋다.

보얀 보그다노비치
- 신장/체중: 201cm/ 102.5kg
- 출신: 크로아티아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11년 31순위
- SCOUTING REPORT
: 지난 시즌 동부지구에서 가장 빛났던 슈터 중 한 명. 야투율 48.8%, 3점슛 성공률 41.1%, 자유투 성공률 88.4%를 기록하며 50-40-90 클럽 가입에 근접했고, 이 같은 슈팅 효율을 유지하면서 평균 20점 이상을 넣었다. 코너 부근에서 생산하는 스팟업 3점은 던지면 들어가는 수준이었고, 핀다운 스크린을 받거나 직접 백 스크린을 세팅한 후 탑으로 빠져나와 던지는 팝아웃 기반 3점과 미드레인지 점퍼 역시 매우 뛰어났다. 지난 시즌에는 트랜지션 공격의 핸들러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플로터의 효율도 높아지면서 더욱 막기 힘든 스코어러가 됐다. NBA.com에 따르면 지난 시즌 보그다노비치의 돌파 기반 플로터 성공률은 57.7%에 달했다.

제이든 아이비
- 신장/체중: 193cm/ 88.4kg
- 출신: 퍼듀 대학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22년 5순위
- SCOUTING REPORT
: 지난 시즌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가드 유망주. 뛰어난 스피드와 점프력 때문에 데릭 로즈, 러셀 웨스트브룩, 자 모란트 같은 하이 플라이어 가드들과 비교됐으며, 아이비를 5순위에 지명한 디트로이트가 스틸 픽의 주인공이라는 평가까지 따라붙었다. 일단 루키 시즌만 보면 기존에 언급됐던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탁월한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민첩한 림 어택은 무서웠다.
하지만 스탠딩 자세로 던지는 점프슛 동작으로 인해 상대의 새깅 수비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으며, 페인트존 바깥에서의 점프슛 성공률도 매우 떨어졌다. RA 구역 바깥에서 던진 야투의 성공률이 35.6%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면 루키 시즌 아이비의 득점 반경이 얼마나 제한됐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패싱 게임에서는 그래도 평균 이상은 해내고 있다. 짧은 드리블 돌파 이후 원 핸드로 가볍게 건네듯이 근거리의 퍼리미터 자원에게 연결해주는 킥아웃 패스에 능하며, 긴 스킵 패스의 빈도는 높지 않으나 림 어택 이후 반대편 코너와 윙을 향해 뿌리는 패스도 수준급이다. 탁월한 스피드와 운동능력 덕분인지 트랜지션 상황에서는 좋은 패스를 더욱 많이 생산하는 가드다.

아수아르 탐슨
- 신장/체중: 201cm/ 92.9kg
- 출신: 오버타임 엘리트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23년 5순위
- SCOUTING REPORT
: 비록 원하던 1순위 지명권은 얻지 못했지만, 디트로이트는 5순위 지명권으로 아수아르 탐슨이라는 매력적인 유망주를 얻었다. 4순위 지명자인 아멘 탐슨의 형제인 아수아르 탐슨은 아멘처럼 운동능력과 사이즈를 겸비한 장신 가드다.
아멘 탐슨 같은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갖추지 못했지만 탁월한 스피드와 체공 능력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위협적이고, 가드임에도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NBA에서 핸들러로서 얼마나 성장해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선수. 다만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워낙 좋고 수비 잠재력이 좋아 윙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조 해리스
- 신장/체중: 198cm/ 99.8kg
- 출신: 버지니아 대학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14년 33순위
- SCOUTING REPORT
: 고점을 찍었던 2020-2021시즌 이후 점점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는 슈터. 발목 부상 여파로 2021-2022시즌은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복귀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은 74경기에 출전했지만 7.6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슈터로서는 여전히 무서운 선수. 커리어 3점슛 성공률이 43.7%에 육박하고 지난 시즌도 이 부문에서 42.6%라는 엄청난 수치를 만들어냈다.
다만 선배 백인 슈터 JJ 레딕을 연상케하는 오프 볼 무브와 오프 스크린 기반 점퍼 생산은 과거처럼 폭발적이지 않다. 1991년생으로 아직 노쇠화라는 단어를 꺼내기엔 이르기에 디트로이트에서 얼마든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보그다노비치보다 오프 볼 무브의 속도가 빠르고 스크린 활용 능력도 좋기 때문에 디트로이트의 공격 패턴에 상당한 변주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선수다.

마빈 베글리
- 신장/체중: 211cm/ 106.5kg
- 출신: 듀크 대학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18년 2순위
- SCOUTING REPORT
: 2018년 드래프트 동기들(루카 돈치치, 트레이 영, 자렌 잭슨 주니어 등)에 비하면 2순위 치고는 여전히 존재감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새크라멘토 시절 보여줬던 모습과 비교하면 확실히 스텝 업이 진행된 느낌이다. 쇼트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던지는 훅슛의 성공률이 상당하며, 이를 활용한 페인트존 근방 공략이 주 득점 루트가 되고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림 어택 능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는 점, 코너와 탑에서 던지는 기습적인 3점의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아직 공격 코트에서 파괴력이 뛰어난 빅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수비 쪽을 보면 림을 확실히 보호하기엔 힘과 높이가 약하고, 윙으로 뛰기엔 스피드가 느려 다소 애매한 포지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현대농구에서도 확실한 강점이 없는 트위너는 공수 양면에서 약점이 보일 수밖에 없다는 걸 알려주는 선수다.

제임스 와이즈먼
- 신장/체중: 213cm/ 108.8kg
- 출신: 멤피스 대학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20년 2순위
- SCOUTING REPORT
: 제임스 와이즈먼 바로 앞에서 앤써니 에드워즈가, 바로 뒤에서는 라멜로 볼이 지명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와이즈먼 역시 지명 순위 대비 퍼포먼스가 매우 실망스러운 유망주다. 그래도 지난 시즌 중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좋은 사이즈와 기동성을 좋은 빅맨이기 때문이다. 사이즈를 활용한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풋백 득점, 적극적인 림 어택은 고무적이다.
다만 포스트업 공격과 페이스업 공격의 효율이 여전히 높지는 않고, 2대2 게임 시 스크린 세팅 후 움직임이 둔하고 불안해 팀 오펜스에서 많은 득점을 파생시키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몬티 윌리엄스 체제에서는 디안드레 에이튼 같은 스크린 세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빅맨으로서 보다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을 체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비에서는 좁은 수비 범위와 반응 속도를 개선하는 것이 여전히 관건이다.

아이재아 스튜어트
- 신장/체중: 204cm/ 113.3kg
- 출신: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20년 16순위
- SCOUTING REPORT
: 디트로이트 수비의 대들보. 두꺼운 상체와 좋은 발놀림, 엄청난 활동량을 기반으로 코트 곳곳을 누비는 허슬러다. 영건이 중심이 된 디트로이트에서 이렇게 팀 수비 마인드가 좋은 자원이 있다는 것은 당연히 큰 축복이다. 2대2 게임 수비에서도 깊은 헷지로 핸들러를 압박하고 때로는 트랩 수비에 가담해 턴오버를 유발하는 등 매우 높은 팀 수비 에너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226cm에 달하는 긴 윙스팬이 수비 리바운드에서는 강점으로 이어지지만 림 프로텍팅에서는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림 보호 능력과 다소 늦은 헬프 타이밍으로 인해 드레이먼드 그린급의 ‘탈신장’ 수비수가 되기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킬리안 헤이즈
- 신장/체중: 196cm/ 88.4kg
- 출신: 프랑스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20년 7순위
- SCOUTING REPORT
: 3년째 30%대 야투율을 기록하며 프랑스산 가드의 실패사를 이어가고 있는 자원. 지난 시즌 35%가 되지 않는 야투율을 기록한 경기가 총 36경기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공격 코트에서 헤매는 모습이다. 불안정한 점프슛 능력 때문에 캐치앤슛, 풀업 점프슛이 모두 성공률이 떨어지며 미드레인지 진입 후 던지는 플로터나 림 어택을 위해 던지는 레이업슛 역시 성공률이 떨어진다.
정면과 오른쪽 45도 롱 미드레인지 구역 정도를 제외하면 상대 수비에 위협을 주는 슈팅 스팟이 없고, 패싱 게임 기반 득점 창출 능력도 볼 소유 시간을 감안하면 평범한 편이다. 볼 핸들러로서 이런 수준의 경기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조만간 NBA에서 자리를 아예 잃어버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