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컵 마지막 날인 9일, 타이베이는 유난히 습했다. 조금만 바삐 움직여도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였다.

BNK의 존스컵 마지막 날 상대는 대만 대표팀 A. 앞선 칼럼에서도 설명했지만, 존스컵에 대만은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A팀과 상비군 멤버로 구성된 B팀이 출전했다.

BNK는 대만 전지훈련 기간에 A 팀과 이미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

대만 대표팀의 가장 무서운 점은 기존에 서로 호흡을 꾸준히 맞춰왔던 선수들이 다수 팀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대만 여자 농구는 케세이 라이프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몇 십년째 대만 여자농구는 캐세이 라이프가 우승을 독차지하고 있어요." BNK 관계자의 말이다.

그래서 대만 대표팀 구성도 그 뼈대는 캐세이 라이프 출신 선수들이다.

기존 캐세이 라이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타팀 선수들이 몇 명 추가된 멤버가 대만 여자 농구 대표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한편 BNK는 안혜지, 이소희, 진안이 아시아컵에 차출되면서 비시즌에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이번 대만 전지훈련과 존스컵 참가도 풀 멤버로서 함께 보낼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시간에 조직력을 올리기 위해 기획한 것이었다.

때문에 BNK로서는 연습경기에서의 호각세와는 별개로 대만 대표팀 A를 상대로 절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었다.

심지어 이날 경기 시간은 오후 7시.

앞선 4경기에서 BNK는 모두 오후 3시 혹은 5시 경기를 소화했다. 마지막 날에 갑자기 경기 시간대가 확 늦어진 셈이다. 여기에 5일 연속 일정이라는 유례없는 극한의 스케쥴도 변수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 걱정이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결과는 93-76으로 BNK의 압도적 승리.

1쿼터까지 21-20으로 대만 대표팀과 호각세를 이뤘던 BNK는 2쿼터부터 압도적인 화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상당히 뜨거웠던 대만 홈 팬들의 열기도 2쿼터 이후부터는 점점 잦아들었다. 반대로 동료들의 득점을 지켜보는 BNK 벤치의 분위기는 갈수록 뜨거워졌다.

4일차 필리핀전부터 완벽 부활한 이소희는 이날 4개의 3점슛을 터트린 것을 포함해 31점을 폭격했다.

3쿼터까지 쌓은 득점이 무려 29점이었으니, 가비지 타임과 5일 연속 게임으로 인한 체력 이슈가 아니었다면 40점 이상도 충분히 기록할 수 있었던 경기였던 셈이다.

역동적이고 기술적이었던 이소희의 플레이에 대만 팬들은 혀를 내둘렀다.

BNK 벤치 쪽 골대 근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대만 취재진도 이소희의 득점 장면이 나올 때마다 탄성을 지르며 놀란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봤다. '한국은 어디서 저런 선수가 나왔나' 싶은 표정이었다.

"대만 관중들이 탄성 지르는 거 혹시 들으셨어요?"

베스트 5에 선정된 후 한국 취재진과 마지막 인터뷰를 가진 이소희에게 물었다.

"저희 팀 벤치 반대편에서 레이업슛 성공할 때는 한 번 들었어요. 솔직히 그 외에는 너무 정신 없이 띄나라 힘들어서 못 들었어요."(웃음)

"이번 존스컵은 어떤 대회로 기억에 남을 것 같나요?"

그러자 이소희는 말 없이 오른손을 들더니 활짝 웃으며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에 한껏 위로 향했던 오른쪽 끝이 급격히 아래로 향하더니 다시 위로 올라갔다.

"완전히 바닥을 쳤다가 올라갔다는 얘기죠?"

"네!"(웃음)

앞선 칼럼에서 언급했듯 이소희는 존스컵 두 번째 경기와 세 번째 경기에서 심각한 슈팅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이어진 두 경기에서는 보란듯이 반등에 성공했다.

"존스컵에서 마지막에 좋은 흐름을 되찾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한국에 돌아가면요? 저는 집을 좋아하니까 인천 본가에서 그냥 쉬고 싶어요."

이번 존스컵을 통해 BNK가 얻은 수확은 또 하나 있다. 바로 벤치 자원의 재발견이다.

BNK는 안혜지, 이소희, 진안, 김한별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주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문제는 벤치였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휴식을 가질 때 이를 뒷받침해줄 믿음직한 선수가 부족했다.

그래서 박정은 감독은 7월에 있었던 수도권 순환 연습경기에서도 벤치 자원들을 테스트하는 데 힘을 쏟았다. "가용 자원을 늘리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선수 기용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날 대만 대표팀 A와의 경기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전날인 필리핀전에서 박정은 감독은 3쿼터 중반부터 의도적으로 벤치 자원을 대거 투입했다.

그로 인해 크게 벌어졌던 점수 차가 결국 6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박정은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박정은 감독은 필리핀전이 끝난 후 "식스맨들이 그동안 코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던 것 같다. 벤치의 가용 범위를 넓히는 부분에서는 고무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며 식스맨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포워드 김지은이었다.

2017~2018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김지은은 BNK의 전신인 KDB, OK저축은행 시절을 모두 거치며 6시즌을 함께 했음에도 코트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선수였다.

김지은의 커리어 평균 출전시간은 4분 24초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도 11경기에서 평균 2분 6초 코트를 밟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존스컵에서 김지은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BNK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마지막날 대만 대표팀 A와의 경기에서도 김지은은 3점슛 3방을 몰아쳤다. 이번 대회 내내 김지은은 한엄지와 더불어 BNK 포워드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D로서 잠재력을 새롭게 증명해냈다고 해도 될 것이다.

박정은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김지은 선수가 자기 역할을 잘해냈습니다. 물론 아직 많은 부분을 보강해야겠지만요.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이행해줬어요."

"그동안은 본인도 뭔가 앞이 깜깜했을 거예요. 다행히 이제는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에 대해서 길이 보이고 자기가 해야 할 숙제를 찾지 않았나 싶어요. (존스컵을 통해) 팬분들 앞에서 더 많이 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가드진에서는 소포모어 시즌을 앞두고 있는 김민아가 눈에 띄었다.

2004년생으로 박성진과 함께 팀 막내인 김민아는 2022~2023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4순위로 BNK의 유니폼을 입었다.

사실 BNK는 백업 가드 이슈가 항상 이슈였던 팀인데, 2라운드 유망주인 김민아는 존스컵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적지 않은 출전시간을 얻었다.

김민아는 주전 선수들의 출전시간이 길었던 대만 대표팀 A와의 마지막 날 경기에서도 6분 19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김지은(12분 46초)에 이어 식스맨 중 두 번째로 길었다.

당연하겠지만 아직은 보완할 점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 김민아는 경기 도중 공격 길을 잘못 찾아 엉뚱한 실책을 저지르는 등 아직은 경험이 부족해 보이는 듯한 플레이도 보여줬다. 야투 효율도 더 높여야 한다.

하지만 팀 수비 이행이나 여러가지 움직임에서 만 18살 선수로서 꽤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성장에 기대를 걸어봐도 괜찮을 것이다.

김지은과 김민아 외에도 박경림, 박다정, 문지영, 박성진 등이 이번 대회에서 많은 기회를 얻었다.

박정은 감독에게도 존스컵이 공부의 기회가 된 것은 마찬가지였다.

"5일 동안 경기를 하면서 저 역시도 식스맨을 쓰는 타이밍에 대해 배우는 대회였습니다. 선수들을 어떤 때 투입해야 하고, 라인업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연습해볼 수 있었어요."

"숙제는 식스맨인 선수들의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부분인 것 같아요. 식스맨들의 수비 약점이 커지면 아무래도 기용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서 기존에 있는 주전 선수들의 부하가 더 커질 수밖에 없고요. 수비 로테이션을 비롯한 부분에서 식스맨들에게 더 많이 주입하고 훈련을 하면서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BNK는 무척 젊은 팀이다. 18명의 선수 중 무려 8명이 2000년대생이다. 1980년대생은 김한별 단 한 명. 나머지 17명은 모두 199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났다.

어떻게 보면 다들 아직 경험을 쌓기 바쁠 시기다. 그런데 불과 4개월 사이에 준우승만 두 번을 경험했다. BNK의 성장 속도가 무척 빨라보이는 이유다.

박정은 감독은 "이번 존스컵에서 선수들을 많이 혼냈었는데, 생각해보니 다들 20대 초중반 선수들이었다"며 민망해하기도 했다.

"처음에 BNK에 왔을 때도 선수들에게서 모두 가능성이 있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1년, 2년을 보내면서 저도 모르게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높아져 버렸나봐요."

"이번 대회에서도 이소희, 안혜지, 진안, 한엄지 같은 선수들을 많이 혼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다들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너무 욕심을 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습니다. 다들 너무 잘 성장하고 있고 결국 이 선수들이 앞으로 여자 농구에서도 중심을 잡아갈 선수들이에요. 저도 책임감을 가지고 이 선수들을 계속 잘 키워가고 싶어요."

BNK는 이미 지난 시즌 창단 첫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언니들의 힘이 무서웠던 우리은행에 밀리긴 했지만,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리그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으로서는 대단히 고무적인 성과였다.

패턴 수행과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는 면에서 리그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는 안혜지, 어느덧 리그 대표 스코어러로 성장한 이소희, 탁월한 기동성과 움직임을 가진 진안을 중심으로 단단한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었다.

관건은 다음 스텝이다.

박정은 감독의 말대로 이번 대회를 통해 BNK는 강점과 약점을 모두 보여줬다.

일단 공격은 단연 위력적이었다. 김한별의 핸드오프 패스 게임을 기반으로 한 2대2 게임, 그리고 여기에서 나오는 넓은 코트 활용을 통해 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능력은 단연 일품이었다. 특히 진안과 김한별이 상황에 따라 서로 하이-로우 위치를 바꿔가며 미드레인지에서 미트아웃(meet out) 작업을 해주는 조직력은 상당히 물이 올라 있다는 느낌을 줬다.

빠른 템포와 넓은 스페이싱을 통해 현대농구의 트렌드인 페이스 앤드 스페이스(pace and space)를 놓치지 않는 BNK의 색깔은 존스컵이라는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아직 해결해가야 할 숙제가 보였다.

박정은 감독의 말대로 로테이션 수비의 타이밍과 방향을 선수들이 헷갈려 상대에 좋은 기회를 내주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베테랑 김한별이 상대적으로 수비 범위가 좁고 슛 컨테스트에 약점을 보이는 만큼 다른 선수들이 더 활발한 로테이션으로 이를 커버해줘야 하는데, 아직은 그 부분에서 보완이 이뤄질 필요는 있어 보였다.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BNK 선수단은 잠시 휴식을 가진 후 8월 말 청주에서 열리는 박신자컵 준비에 들어간다.

박정은 감독은 이번 존스컵에 대해 "숙제를 많이 발견했고, 한국에 돌아가서 뭘 해야 할지 알게 된 대회"라며 웃어보였다. BNK가 박신자컵에 맞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AND ONE : 일본 여자농구, 그리고 한국의 상황

"박정은 감독이 샹송에게 지고 나서 굉장히 분해 했어요. 아마도 본인이 선수이셨을 때 일본을 잘 잡았던 기억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았나봐요."

4일차 필리핀 대표팀과의 경기가 끝난 후 BNK 관계자가 전해준 말이다.

BNK는 이번 존스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당연히 우승이었다면 그 의미는 더 컸을 것이다. BNK의 이번 대회 성적은 4승 1패. 그 1패는 W리그 팀 샹송 V-매직에게 당한 패배였다. 샹송은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4년 만에 재개된 존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베스트5도 3명이나 배출했다.

"샹송에게 진 뒤에 많이 아쉬워하셨다고 들었어요. 이유가 뭘까요?"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박정은 감독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내가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봐요." 박정은 감독이 웃으며 말했다.

"저는 한일전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거든요. 그래서 일본에게는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 물론 현실적으로 지금은 일본과 우리나라 여자 팀의 전력 차이가 많이 나긴 해요. 그걸 감안하면 어느 정도의 패배는 당연히 받아들여야겠죠. 하지만 제가 샹송전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화가 나고 많이 속상했던 것은 선수들 스스로가 너무 위축돼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런 모습을 선수들이 좀 탈피했으면 해서 그날 경기 중에 선수들한테 큰소리를 좀 많이 쳤어요."

"선수들이 자꾸 부딪혀보면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먼저 스스로 안 될 거라고, 상대의 벽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우리가 일본을 상대로 아직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거든요. 조금만 더 보완한다면 아직은 한국 여자농구가 일본에 그렇게 많이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 성장하는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자신 있게 부딪혀봤으면 해요."

안혜지 역시 샹송이 그렇게 대패할 상대는 아니었다고 되돌아봤다.

"상당히 빠른 팀이긴 해요. 그런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저는 질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쉬움이 남네요."

역전을 넘어 어느덧 꽤 벌어진 일본 여자농구와 한국 여자농구의 격차는 최근 여자농구계의 화두다.

지난 아시아컵만 해도 일본이 중국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준우승을 차지한 반면, 한국은 5위에 머물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는 사태를 겪었다.

여전히 많은 WKBL 팀들이 비시즌 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떠나고 있지만, 근래 들어서는 일본 W리그팀들이 WKBL 팀들과 '스파링 파트너'가 되는 것조차 꺼려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린다.

"그래도 하위권 팀들은 WKBL 팀과 연습경기를 해주는 것 같아요. 문제는 중위권 이상 팀이에요. 우리랑 연습경기를 안 하려고 하더라고요. 자기들 입장에서는 WKBL 팀과 연습경기를 하는 게 특별히 연습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한 관계자의 말이다.

국제대회 성적만큼 리그 상황도 많이 다르다는 후문이다.

일본 여자 실업농구는 최근 20대의 어린 선수들이 너무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베테랑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30대 이상인 선수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라고.

30대 중반의 베테랑들이 여전히 리그를 압도적으로 호령하고 있는 WKBL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물론 '베테랑의 품격', '언니의 힘'도 굉장히 멋있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WKBL 전체의 경쟁력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젊고 패기 넘치고 좋은 기량을 갖춘 20대 선수들이 늘어나야 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갈수록 심각해져가고 있는 선수 수급 이슈를 해결해아 한다. 그렇지 못하면 한국 여자농구의 힘은 갈수록 약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국 여자농구는 올해 봄과 여름에 열린 모든 국제 대회에서 심각한 결과를 마주하기도 했다. 올림픽, U19 농구월드컵까지 모두 출전 티켓을 얻지 못했다.

국가적 위기를 불러오고 있는 초저출산 문제, 농구 기피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실 해결이 쉽지는 않은 문제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WKBL도 유소녀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해법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듯하다.

한국 여자농구는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존스컵이었다.

사진 = 존스컵 제공,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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