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SUN의 김예은이 마지막 국민대 총장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30일부터 9일까지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제39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 대학 아마추어 농구 대회가 열렸다.
3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민대학교 총장배는 순수 아마추어 대학선수들이 정상을 향해 다투는 국내 최대 규모 대회다. 남자부와 여자부 2개 부로 나눠 진행된다.
여자부에서 새로운 우승 팀이 탄생했다. 서울대학교 SUN이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 MISS-B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맹활약을 펼친 SUN의 가드 김예은은 여자부 MVP에 선정됐다. 그는 서울대학교 조소과에 재학 중이다.
김예은은 “경기를 치르면서 이길 것 같긴 했다. 그래도 변수가 워낙 많아서 불안했다. 결승전 막판에 잡힐 뻔 해서 불안했는데, 다들 열심히 뛰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회 MVP에 선정된 소감을 묻자 김예은은 “제가 턴오버가 많고 잘하지는 못해서 MVP를 받을 줄 몰랐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김예은은 올해가 그의 마지막 국민대 총장배 참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부터 국민대 총장배에 계속 참가했다. 코로나 때를 제외하면 다 참가를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가 저에겐 사실상 마지막 국민대 총장배였다. 저뿐만 아니라 졸업을 앞둔 다른 친구들도 그런 상황이다. 그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정말 뜻깊다. 결승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슛이 엄청 잘 들어갔고 정말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순간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대 총장배는 매년 더 좋아진 환경을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6대의 에어컨을 체육관에 설치, 쾌적한 환경에서 대회가 열렸다.
김예은은 “더위를 예상하고 대회에 참가했는데, 에어컨 덕분에 시원한 걸 넘어 때로는 추울 정도였다.(웃음) 국민대 총장배는 갈수록 더 환경이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이 농구를 더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에은은 올해를 끝으로 자신의 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줄 계획이다.
그는 “농구 인생이 이렇게 끝이 날 수도 있었는데, 우승하면서 올해의 다음 대회도 생각할 수 있게 됐다. 동료들에게 고맙다. 국민대 총장배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 제가 졸업을 하더라도 다른 친구들이 즐겁게 대회에 나가고 농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 = 국민대 총장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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