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케이노가 대회 4연패의 업적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연세대 김반석이 있었다.
지난 30일부터 9일까지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제39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 대학 아마추어 농구 대회가 열렸다.
3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민대학교 총장배는 순수 아마추어 대학선수들이 정상을 향해 다투는 국내 최대 규모 대회다. 남자부와 여자부 2개 부로 나눠 진행된다.
남자부 우승의 주인공이 된 팀은 연세대 볼케이노였다. 4강에서 중앙대 GIANTS를 누른 볼케이노는 결승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 SPABA에 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볼케이노는 대회 4연패의 업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대회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연세대 볼케이노의 김반석이 MVP에 선정됐다.
김반석은 연세대 전자공학부 19학번이고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이다. 4학년을 앞두고 마지막 국민대 총장배 출전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굳게 먹고 대회에 출전했다고.
김반석은 "졸업하는 선배들이 와서 열심히 뛰었는데 제가 MVP를 받았다. 조금 죄송하고 당황스럽다. 하지만 이제 후배들이 선배들 없이 계속 우승을 해나가야 한다. 팀 워크를 보완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공부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볼케이노 활동은 아마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우리 볼케이노가 계속 우승을 하던 팀이라 관중석에서 야유도 받고 그랬다.(웃음) 그래도 앞으로도 볼케이노의 우승은 계속될 것이다. 야유 말고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웃어보였다.
이번 국민대 총장배는 남자부에서만 무려 32개 팀이 출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농구 대회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대회 종료 후에는 MVP, MIP, 베스트5 등에 대한 풍성한 시상식까지 진행됐다. 10일이라는 대회 기간도 다른 아마추어 농구 대회에 비해 훨씬 길이다.
김반석은 "국민대 총장배와 연세대배가 아마추어 농구 대회 중 가장 큰 대회라고 생각한다. 국민대 총장배는 지원도 많고 방송으로 볼 수도 있어서 아마추어 농구 선수로서는 더 친숙하고 접하기 수월한 대회 같다. 좋은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팀을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그는 "지금도 후배들이 충분히 잘하고 있다. 내년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사진 = 국민대 총장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