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삼성 농구교실이 대만 전지훈련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분당 삼성 농구교실은 지난 2일 대만으로 3박4일간의 전지훈련을 떠났다. 

대만 현지에서 박애, 사림, 자매, 계구, 복흥, 삼흥 등 6개 초등학교 농구 팀과 3일간 5경기를 치른 분당 삼성 농구교실은 2승3패의 성적을 거뒀다. 

성적은 큰 의미가 없었다. 대만 현지 유소년들과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대만 유소년 선수들의 수준을 체감하고, 국내에선 알 수 없었던 다양한 농구를 직접 접하는데 이번 전지훈련의 목표가 있었다.

성인 농구에선 한국이 대만에 앞서지만 유소년 농구에선 신체적 조건이 뛰어난 대만이 조금 더 우세했다. 

분당 삼성 농구교실 금정환 원장은 "대만에서도 비중 있는 유소년 팀들과 좋은 경기를 했다. 대만 유소년 선수들의 수준이 높았다. 실력 차는 어느 정도 있었지만 가드, 포워드 싸움은 대등했다. 다만, 대만 선수들의 신장이 워낙 좋아 높이에선 고전했다"라며 대만 유소년 팀을 평가했다. 

이어 "신체적 조건은 차이가 났지만 접전을 펼친 경기가 많았다. 아이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열심히 뛰었다. 부족한 부분은 경기가 끝나고 현지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하면서 보강했다. 경기도 뛰고, 연습도 하면서 힘들었을 텐데도 아이들이 큰 만족감을 드러내 개인적으로는 무척 뿌듯한 대만 전지훈련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만 전지훈련에는 학부모들도 동행해 현지에서 아이들의 고군분투를 지켜봤다고 한다. 

금정환 원장은 "대만에 동행한 학부모님들께서 '이 정도일 줄 알았으면 진즉 왔을 걸 그랬다'라며 이번 대만 전지훈련의 콘텐츠를 굉장히 만족해하셨다. 아이들도 농구면 농구, 생활이면 생활 다들 열심히 해줘서 이번 전지훈련이 큰 탈 없이 끝나는 것 같다. 이제 하반기가 시작되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다면 최대한 많은 아이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보겠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 아이들이 경기하는 내내 행복해하는 게 굉장히 눈에 띄었다. 아이들 표정이 다 좋았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가는 것 같다"라고 대만에서 긍정적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말하며 "이번에 농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학생들도 왔는데 그 친구들에게는 리바운드 1개 잡기, 슈팅 1개 던져보기 등 같은 미션을 줬다. 그런데 다들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코트에서 웃으면 뛰어다니는데 그게 그렇게 보기 좋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도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많이 느낀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금 원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걸 느꼈다. 이번 전지훈련 전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이야기했던 게 있다. 승패도 승패지만 팀 구성원 모두가 같이 뛰면서 만족감을 얻는 전지훈련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출장 시간도 비슷하게 분배하고, 공격과 수비 모두를 같이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들 전체가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을 잘 살려 분당 삼성 농구교실은 특정 선수 몇몇에게만 기회가 가는 것이 아닌 구성원 전체가 힘을 보태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농구교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두가 다 같이 섞여야만 잘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라고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밝혔다. 

뜻깊은 3박4일의 대만 전지훈련을 마친 분당 삼성 농구교실은 5일 오전 귀국한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분당 삼성 농구교실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