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 농구교실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인천광역시 논현, 고잔동을 대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인 어시스트 농구교실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인천 어시스트 농구교실 체육관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체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전을 열었다. 이번 자체 평가전에는 학부모들도 대거 참관해 열기를 더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학년별 자체 평가전을 개최하고 있는 어시스트 농구교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자체 평가전은 학년별 전체 학생들이 한데 모여 경기를 진행해 자웅을 겨루고, 학부모들을 직접 체육관으로 초대해 아이들이 어떻게 농구를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되며 대체 콘텐츠를 고민하던 어시스트 관계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자체 평가전은 이제는 어시스트 농구교실을 대표하는 정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 

29일 초등학교 5, 6학년, 30일 초등학교 3, 4학년의 자체 평가전이 치러진 어시스트 체육관은 학생과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소 아이들의 수업 모습을 직접 지켜보기 힘들었던 학부모들은 어시스트 농구교실에서 마련한 기회를 통해 자녀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오후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자체 평가전은 총 4경기가 치러졌고, 경기 중간중간 참관 온 학부모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같은 클래스에서 농구를 배우는 친구가 아니면 같은 학년이라도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아이들은 모처럼 한데 모인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자체 평가전이란 명칭을 썼지만 친목 도모 성격이 더 강했던 경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초등학교 3, 4학년 경기의 경우 아직 저학년이다 보니 경기력보단 쉴 새 없이 코트를 뛰어다니는데 초점이 맞춰졌고, 초등학교 5, 6학년 경기는 선배들답게 제법 농구 다운 농구 경기가 펼쳐졌다. 

어시스트 농구교실 안재욱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자체 평가전은 아이들의 기량을 확인하는 목적도 있지만 부모님들에게 아이들이 어떻게 농구를 배웠고,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 직접 참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드리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라고 말하며 "아무래도 평소에는 농구교실 코치들의 피드백이나 영상 등으로만 보시다가 체육관에서 직접 경기하는 걸 보시면 다들 굉장히 좋아하신다. 이번에도 많은 부모님들이 좋아해 주셔서 우리 어시스트 농구교실 관계자들 모두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자체 평가전 중간중간 부모님들을 위한 슈팅 이벤트 등의 시간도 마련한 안 대표는 "부모님들이나 아이들에게 초등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을 드리고 싶어 소박하게나마 준비했다. 그동안 준비해둔 농구 용품을 상품으로 드렸는데 아이들이나 부모님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행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시스트 관계자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어시스트 농구교실에서 진행되는 자체 평가전은 1년에 2-3차례 진행된다고 말한 안 대표는 "어제 자체 평가전이 끝나고 어떤 학부모님으로부터 '우리 아이는 내성적이고 등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색해 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어제 자체 평가전을 통해 체육관에서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였다. 아이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하고, 나나 우리 아이가 많은 걸 얻은 시간이었다'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대단한 행사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좋아해 주시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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