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많은 걸 배울 순 없다. 하지만 마음가짐과 몸 상태가 잘 준비돼 있다면 캠프에서 배운 것들이 선수와 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안덕수 KBS N 해설위원이 여자 농구 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안 위원은 오는 6월17일과 24일 이틀간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윌슨과 함께하는 2023 안덕수·어시스트 유소녀 농구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현재 중학교 1, 2학년에 재학 중인 엘리트 여자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청주 KB스타즈 감독을 역임한 안덕수 해설위원은 2018-2019시즌 청주 KB스타즈의 창단 첫 우승을 안기며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지근거리에서 한국 여자 농구의 현실을 지켜본 안 위원은 풀뿌리 농구의 발전을 위해 이번 캠프를 개최하게 됐다. 

캠프장으로서 이번 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안덕수 캠프장은 "캠프 개최를 통해 엄청난 큰 뜻을 이룬다기보다는 어린 선수들이 캠프를 통해 실제 시합에서 응용 가능한 기술과 요즘 트렌드인 빠른 농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그리고 한국 여자 농구에 다양한 콘텐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과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하면 '한국 여자 농구에 좋은 일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번 캠프를 개최하게 됐다"며 캠프장을 수락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안 캠프장은 "엘리트 선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그리고 농구 선수로서의 성장에 대한 고민도 많다. 본인들의 가능성을 갖고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엘리트 선수로서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중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첫 번째 캠프를 열게 됐다. 캠프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현실적인 부분들도 이야기 나누며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며 엘리트 중학교 1, 2학년 선수들을 캠프 참가 대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이야기했다.  

안 캠프장은 본인이 느끼고 있는 현시점 여자 농구의 트렌드를 이번 캠프를 통해 참가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것도 강조했다. 

"최근 여자 농구 트렌드를 보면 빠른 농구에 의한 정확한 개인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여전히 팀플레이가 중요하지만 그 속에서 개인 기술과 능력을 통해 팀 득점을 끌어올리는 농구를 많이 한다. 이제는 여자 선수들도 신체적 능력, 개인 기술들이 뛰어나 평범한 세트 오펜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것이 쉽지 않아졌다. 평범한 농구를 해서는 성장하기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이번 캠프는 '빠른 농구'를 통한 공격 전개 방법과 상대 수비 공략법 등을 강조할 생각이다."

 

캠프장으로서 이번 캠프에 대한 책임감이 누구보다 강하지만 이틀간의 캠프로 선수들에게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고도 말한 안덕수 캠프장. 하지만 선수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캠프에 참가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시너지 효과도 날 수 있다고 말한 안 캠프장은 "결국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이틀 동안 많은 걸 배울 순 없다. 하지만 캠프에서 배운 걸 팀에 돌아가 본인과 팀 성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과 몸 상태가 잘 준비돼 있다면 선수와 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선수들에게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캠프에 참가할 것을 부탁했다. 

인터뷰 내내 '빠른 농구'를 강조하며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강조한 안 캠프장은 "선수 본인이 동기부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죽기 살기로 배우겠다는 자세만 있다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다. 그러면 개인과 팀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직 어린 중학생들이지만 농구 선수로서의 자긍심과 성장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려주고 싶은 것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할까 걱정이다(웃음). 하지만 선수들이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고, 제가 잘 준비만 한다면 분명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미약하나마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 여자 농구 발전에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보겠다"라고 캠프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이번 캠프를 잘 이끌 것을 약속했다. 

안덕수 캠프장과 함께하는 윌슨과 함께하는 2023 안덕수·어시스트 유소녀 농구 캠프 참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mcdash@nate.com) 또는 SNS(www.instagram.com/assist_for_youth)를 통해 참가 문의 및 접수가 가능하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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